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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hil_124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uly89
추천 : 6
조회수 : 930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09/28 14:44:19
1. 종교로부터 벗어나게 해준다. 종교, 예컨대 추상적 관념을 실재화하고 그것을 통해서 생사의 여러 지배관계를 창작해내는 헛된 종교의 교설로부터 우리를 해방시켜 준다.
2. 타 학문을 위한 (일정부분의) 기초가 된다. 예컨대 잘못된 개념어의 사용을 바로잡아 준다. 언어와 대상 사이의 관계가 신뢰할 수 있는 것인지 되묻게 한다. 불필요한 영역을 축소하게 되고,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하는 우를 범하지 않게 해준다.
3. 정확히 대답할 수 없는 질문들, 즉 해석의 영역에 속하는 것을 구별하게 해준다. 따라서 실존의 여러 문제 앞에서 헤매는 시간을 줄여준다. 혹은 실존의 중요한 문제들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준다.
4. 스스로를 비판한다. 비이성적인 사변을 통해서 만들어진 자신의 허영심과 껍질을 어느 정도 걷어낼 수 있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5. 나이브한 인본주의, 휴머니즘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하지만 니체가 지적했듯이, 이는 보다 고귀한 인간성의 실현으로 이어진다.
6. 사실과 당위의 문제를 혼동하지 않고 논리를 전개할 수 있게 된다.
결론 : 먹고 사는 데는 별로 도움 안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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