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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녀의 영화관 초초초약사이다 썰
게시물ID : soda_41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이루우
추천 : 13
조회수 : 3136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6/08/11 00:27:58



영화관 사이다 썰을 보다가 댓글에 이런 썰은 다들 180넘는 건장한 남자들이라 아담한 여자들은 어떡하냐는 댓글을 보고 남겨용.


저는 일단 150대 초반 아담녀임. 기가차게 쪼끄매도 웃으면서 할 말 다하는 담력을 지님.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나는, 어떤 영환지도 기억이 안남ㅋㅋㅋㅋㅋ 아 맞다! 아마 그 그 뭐시냐 사막 같은데서 트럭타고 막 기타치는 장면이 인상깊은 아주 유명한 영화였는데.... ㅠㅠ 아 정말 재밌게 봤는데 영화 제목이ㅠㅠㅠㅠㅠㅠㅠ 기억이ㅠㅠㅠㅠ .. 
암튼 영화를 보러 갔는데 옆자리 여자 둘이 영화 시작 전 부터 엄청 시끄럽게 떠들음. 저럴거면 집에서 보지 왜 기어나왔나 싶을 정도로 떠들음 ㅠㅠ 등장인물들이 행동 하나 할 때 마다 댓글다는 댓글러들.. 휴
초반엔 그래도 저 여자들이 영화에 집중하면 알아서 닥치겠거니 싶어서 냅뒀는데 심해지면 심해졌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음.
영화 초반을 저 여자들한테 한마디 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날려버린 탓에 기분이 굉장히 더러워지고 있었음. 담력이 꿈틀댐.
결국 옆 여자 어깨를 툭툭 침. 옆 여자가 내가 갑자기 터치를 했더니 진짜 ㅋㅋㅋㅋㅋ 깜짝 놀래서 기겁함ㅋㅋㅋㅋ 무슨 벌레 본 표정으로 날 쳐다봄. 원래 좋은 말로 웃으면서 부탁하려 했는데 그 여자가 깜짝 놀라는 바람에 나도 깜짝 놀라서 갑자기 억눌렀던 불쾌함이 명치부터 솟아오름.

"시끄러우니까 조용히 좀 해 주세요. (찌릿)"

그래서 말은 젠틀하게 나갔으나 말 끝나고 찌릿 하고 몇 초 정도 그 여자들을 노려봄.(무쌍에 눈이 찢어져서 노려보면 다들 세상 못됨 제가 다 가진것 같다고 그럽니다 ㅋㅋ) 그 뒤로 여자들은 입다물고 영화를 봤다고 합니다. 

데헷.. 사실 더 어릴 때(중딩때였나.. 키는 한 8센치 정도 작았음..) 시끄러운 아저씨한테도 조용히 해 달라고 부탁하고 영화보고 그랬어요 ㅋㅋ 다행히 그것때문에 시비거는 사람은 없었네욤. 사실 그런 말 할 때 마다 무서워서 심장이 쿵쾅대고 속으로 '내 권리를 찾겠다는데, 작다고 깔보거나 해코지하면 끝장을 보겠다'고 생각하곤 했어요 ㅋㅋㅋ 저 여자들한테 말할때도 ㅋㅋ

지금은 그 담력에 능청스러움까지 플러스되어 편의점 진상손님들과 친해져서 단골로 만드는..... 쓸데없는 능력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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