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은 칸 남우주연상 후보"
현지 올드보이 시사회 연기력등 찬사연발 1000석 규모 만원…일부관객 입석 관람도 [칸(프랑스)=이형석 기자] "최민식의 연기만으로도 극의 흐름과 상황을 섬세하게 감지해낼 수 있었다. " "최민식은 남우주연상감 이다. "최민식의 연기가 세계 각국에서 모인 취재진으로부터 한 결같은 찬사를 받았다. 경쟁 부문에 두 편의 영화가 초청돼 어느 때보다도 높은 수상 기대를 받고 있는 한국 영화가 박찬욱 감독 의 `올드보이`언론 시사회로 첫 포문을 열었다. `올드보이`에 대해서는 국내에서 와 마찬가지로 논란이 엇갈리는 분 위기였으며, 주연배우 최민식은 각 국의 취재진으로부터 거의 일치된 호평을 받아냈다. 이번 영화제 최고 의 화제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는 `올드보이`는 14일 오후 칸의 드뷔 시 극장에서 상영됐다. 1000석 규모 의 극장은 빈 자리를 찾기 어려웠으 며, 관객들은 상영 시작 40여분 전 부터 극장 건물 정문으로부터 30m 이상 줄을 길게 늘어섰다. 일부 기자 들은 자리가 없어 객석 뒤에서 서서 보기도 했다. 이 작품은 영화적 완성도와 스타 일, 영상미, 편집 등에서는 `놀랍다` `훌륭하다`는 반응을 이끌어냈으나 근친상간이 포함된 극의 충격적인 내용과 잔혹한 액션에 대해서는 일 부 취재진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기도 했다. 이탈리아 일간지 `리베라치오네` 의 다비드 튜리니 기자는 "매우 흥 미롭고 영화적 미학에 충실한 영화" 라며 "개인적으로는 블루톤의 색감 과 영상미가 마음에 든다"고 말했 다. 최민식의 연기에 대해서는 "(자 막으로 읽은) 대사로는 디테일한 느 낌을 알 수 어렵지만, 주연배우의 연 기를 통해 섬세한 내면까지 읽을 수 있었다"고 평했다. 라디오 프랑스 인터내셔널의 소 피 토로딘 기자는 "최민식을 남우주 연상에 추천하고 싶다"고 극찬하며, 작품에 대해서는 "그리스ㆍ로마 신 화(오이디푸스 신화)를 연상시킨다" 고 덧붙였다. 영국의 유력 영화 월간 지 `프리미어`의 에인저 코베트 기 자는 "최민식의 연기는 최고였다"며 "팬태스틱(fantastic)!"을 연발했다. 칸 영화제의 비평가 주간 프로그 래머인 클래르 클로조 씨는 "매우 매우 잘 만들어진(very very wellmade) 영화이며 아름답게 편집된 작품이지만 새디즘과 마조히즘을 싫어하는 내 취향에는 맞지 않아 불 편했다"고 말했다. `올드보이`는 15일 일반관객을 대상으로 공식 시사회와 기자회견 등을 갖게 되며, 홍상수 감독의 `여 자는 남자의 미래다`는 16일 언론 시사회에 이어 17일 공식 상영 및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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