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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신선물류센터 분류작업 후기.TXT
게시물ID : freeboard_13424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컴퓨터를모른다
추천 : 2
조회수 : 720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8/11 03: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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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방학인데 알바는 해야겠고 살은 빼야겠고 그렇다고 밖은 너무 더운 이상황에서 알바천국을 보았는데 모 대기업 신선물류센터 분류 공고가 뜨고 10시간 일하는데 75000원을 준다고 하길래 바로 지원했습니다. 

 기본 근무시간은 1시부터 11시까지 였습니다. 연장이요? 매일 있습니다. 기본 2시간부터 6시간까지 연장합니다. 하지만 6시간 연장하면 5시에 끝나는 함정이 숨어있죠.

 근무환경은 신선물류센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대형 냉장창고안에서 일합니다. 영상7~8도정도 나옵니다. 추워서 옷을 많이 입는게 아니라면 땀은 절대 날수가 없습니다. 질병에 걸린 상태라면 땀이 날수도 있겠군요. 

 쉬는시간은 1시간 40분정도 일하고 20분 쉽니다. 일 밀려있어도 쉬라고 합니다. 연장 4시간씩 할 것 같아도 쉬라고 합니다. 이점은 맘에 듭니다. 저녁시간도 충분히 줍니다. 

 거기 직원분들은 다 좋습니다. 욕설 절대 안합니다. 분류작업의 특성상 꼬이면 일이 엄청 커지다보니 설명은 엄청 잘해줍니다

 주 업무는 신선식품들을 발주 들어온 지역별로 분류를 하는 겁니다. 아주 단순작업에 무거운거 들어봤자 우유 1L 16개가 담겨있는 박스정도 입니다. 가끔 어묵같은 복병이 숨어있기는 하지만 어묵은 무거운 박스가 그닥 많지 않기 때문에 안들때도 있습니다 . 물건 바코드 찍으면 수량이 뜨는데 수량만큼 물건을 카트에 실어서 지역별로 분류를 하면 됩니다. 그러다보니 많이 걸어다닙니다. 한 3만걸음은 기본으로 걷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외 업무는 롤케이지를 끌고 뒷정리하고 우유박스들(초딩때 우유 드신분들은 다 아는 그 초록박스)정리하는 일인데 분류 다 끝나고 롤케이지 끌고 다니는데 가끔 100kg이 넘는것들이 있어가지고 50m넘게 끌고가야 하면 한숨이 나옵니다.

 첫날에는 끝나갈쯤에 허리 아파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요령없이 힘쓰다보니 무리한거죠. 그런데 푹자고 나니 아픈것은 없습니다. 허리 생각하니 지하철 선로에서 2시간 막노동하고 4만원받고 허리 아파서 2일 몸져 누운게 생각나는 군요. 

 한줄 소감은 상하차보다는 이게 더 쉽다는것과 우유의 종류가 많다는것을 알게 해주는 좋은 알바였습니다. 무슨 우유가 0%지방우유 부터 1%단위로 끊어버리고 거기에 고칼슘하고 콜라보하면 종류의 수가 한회사에서만 10가지는 그냥 나옵니다. 참고로 우유 회사 3대장은 서울,남양,매일인데 이외업체도 있다는 것이 사실이죠. 그러니 우유는 기호에 맞게 선택해서 드시면 됩니다.

요약하자면
1. 신선물류센터 분류작업을 함
2. 근무 환경은 좋음
3. 주업무는 분류이며 요령만 있으면 큰 힘들 필요가 없음
4. 택배 상하차 생각하신다면 물류센터 하시는게 몸이 편하실 겁니다.
5. 우유 종류 엄청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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