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에 어미고양이랑 새끼 3마리해서 총 4마리의 고양이가 살아요.
어느날 나타난 길냥이들입니다.
제가 진짜 은근 잘해주거든요..
입주하고나서부터 세입자라 생각하고.. 양심껏 대해주고 있어요..
근데 절 무서워해요. ㅠㅠ 입주부터 현재까지
제가 별짓 안했는데도 저만 보면 기겁하고 도망을 가요..
제가 뭣 모를 시절에 우유도 줘보고(바로 치웠습니더).. 물도 주고(간이 나빠져서 붓는다길래)..
소세지 삶은것도 주고.. 순살치킨 먹다가 남으면 주고 했었거든요..
원래.. 밥 두세번 주면 알아서 눈치까구 사람한테 잘해준댔는데..
밥만 먹고 가요..
심지어.. 먹을거 다 먹고 제가 가까이 가면 "커숏.. 크햨.. 컄..." 이러면서 경계해요
마치 무서우니까 저리 꺼져 라고 하는거 같아요..
근데 어제 저녁에 저희 앞집 1층에 이쁜 아가씨가 "나비야.. 쬽 쬽 쬽.." 이러는데...
얘들이 안도망갔어요..
먹을것두 안주고 그냥 쬽 쬽 쬽 만 했는데..
쳐다보고 심지어 쿨내나게 그 아가씨 옆을 지나갔어요..
저 보면 멀리서 크햣 캬샷 하면서 뛰어서 도망가고 먹을거 다 먹고ㅠㅠ 도망가고 그러는데...
밥은 제가 주는데..
오늘도 아침에 출근하면서 "느하아함.."
하품하고 방구 몇번 붕붕 끼고 그랬는데.. 소리에 놀랐는지 제가 나오는걸 느끼고....
후다다닥 도망갔어요.
못친해질거에요 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