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숱하게 싸워오고 한달에 몇번이나 헤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하며
점점 너란 사람에 싫증을 느끼고 우리 관계에 대해 고찰을
하기 시작하며 이별을 생각했다
질투와 집착에 나를 옭아매며 사랑이라 말하던 너라서
헤어지면 자유롭게 내 자신이 살아날것 같았다
내가 헤어지자고 한 적은 없었기에
몇번이나 이별이 목구멍까지 차올랐을때도
혹여나 감정에 휩싸여서 후에 후회라는걸 할까봐
마음을 다스리고 스스로 괜찮다 다짐하며 참았었다
도저히 아니라고 수 백번 생각 한 후에 나온 이별이기에
정말 괜찮을줄 알았다
그런데
하루가 지나고 한달이 지나고 세달이 넘어가지만
난 아직도 익숙하지 않다
앞으로도 익숙해지지 않을것 같아 더 무섭다
아직도 자기전이면 너와 함께 해왔던 것들이 떠오르고
비겁하지만 네 sns에서 소식도 찾아보고
나는 그렇게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