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교가려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거기서 어떤 나이든 아저씨분께서 자꾸 말을 거시더라고요.
어른이시니까 웃으면서 물으시는거에 다 대답해드리고... 그러다보니 본의 아니게 제가 다니는 대학교랑 과까지 다 말했네요.
그리고 1층에서 내려서 지하철역에 갔는데, 그곳에 그 아저씨가 또 계시더라고요.
거기까진 괜찮았는데... 또 이것저것 물으시더니 (솔직히 그만 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 어른이시라 그런 말을 할 수도 없었어요ㅠㅠ) 나중에 그 아저씨께서 같이 지하철을 타시고는 제 전화번호를 물으시더라고요. 제가 솔직히 이상한번호 적을까하다가 왠지 바로 전화거실것 같아서 제 번호를 적어드렸습니다.
아니나다를까 제 눈앞에서 바로 전화를 거시더라고요.
그리고 나중에 저보다 빨리 내리시고는 또 곧 전화를 하시던데 무슨 할머니랑 사느냐, 할머니께서 아파트 동 대표시냐~ 이런걸 막 물으시더라고요;; 애초에 할머니랑 살지도 않는데;;;:
무튼 혹시 이상한 사람일까 싶어서 부모님께는 이런 일이 있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아... 애초에 거절만 했더라면 이런 걱정도 없었을텐더.....ㅠㅠㅠㅠ 왜이렇게 저는 거절을 못할까요ㅠㅠ
제 정보를 캐내서 뭔짓을 하려는 이상한 사람일까요? 아니면 단순히 딸같아서 이러셨던걸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