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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논리. 메갈 그리고 종북.
게시물ID : society_14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4의물결
추천 : 1
조회수 : 67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08/11 13:10:46
역사에서 전쟁에대한 서술중 진부한 설명이 하나 있죠.
내부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하여 외부와의 전쟁 혹은 갈등.
즉, 니편 내편 갈라놓고 싸우면 여러가지 세세한 내용들은 전부 사라지고 오직 적을 누르기위해서 일치단결하게 되죠.
이건 과거에도 유효했고 현재도 유효하며 앞으로도 유효할겁니다.
그럼 위와같은 진영논리가 현재 한국에서도 많이 이루어 지고 있죠.
바로 대표적인것이 종북입니다.
더민주가 어떤당인지, 종북이 뭔지, 빨갱이의 정의가 뭔지 사람들은 관심이 없습니다.
오직 적이 상정되면 다른 모든사안들은 묻혀져 버리고 적을 뭉게기 위해 모든것을 동원하죠.
오직 야당=종북=빨갱이 라는 논리하에 모든 논의들은 사라지고 내편을 일치단결하게 만드는 놀라운 효과를 우리 모두 수십년간 보아왔습니다.

위 틀로 현재의 메갈사건을 바라봅시다.
사실 일의 시작은 얼마전부터 있어왔던 여시에서부터 시작되어져왔죠.
사실 작년에는 여시가 일방적으로 털렸다고 보는게 좋을듯 합니다.
처음에는 좀 힘들었지만 나름 정리가 됐죠.
그런데 1여년간 나름 경력을 쌓아와서 그런지 아니면 탑시에서부터 시작된 폐쇄적 논의시스템 덕분인지 이제는 좀 똘똘하게 움직이네요.
단순 ㅁㄱ VS 반ㅁㄱ 이 아니라 페미니즘 VS 여혐 이라는 프레임을 들고왔습니다.
즉 메갈=남녀평등주의자, 반메갈=여혐론자 라는 프레임으로 진영을 짜서 분탕질을 시작합니다.
즉 작년까지는 인터넷 분탕종자 VS 정화론자의 구도였다면 이번 싸움은 남녀평등주의(페미니즘)VS여혐론자의 구도가 되어버리겁니다. 
이런 구도에서는 반ㅁㄱ 진영이 뭔말을 해도 안먹힙니다.
왜 이런말 있죠. "코끼리를 떠올리지 말라" 라는 말을 하는순간 코끼리를 떠올린다고. "무슨 무슨 이유로 그들은 페미니스트가 아니다" 라고 왜쳐봐야 이 싸움의 프레임이 페미니스트VS 반 페미니스트의 싸움이 되는겁니다.
위와같은 진영논리가 만들어지니 인터넷 커뮤니티에 크게 관심없던사람들은 그냥 큰 틀만보고 덤벼들죠.
믈론 모든걸 알고 덤벼드는 또라이들도 분명 있겠죠. 하지만 많은 수의 사람들은 큰 틀의 프렘임만보고 ㅁㄱ 진영에 빠져듭니다.
결론은 "엥 메갈 거기 완전 개념싸이트 아니냐?" 가 되는거죠. ㅋ 그러니 결국 우리가 기대해 왔던 조직들이 ㅁㄱ을 덮석 물어버렸죠.
물론 이것은 전적으로 별 조사없이 덮석 물어버린 그들의 책임입니다. 진영논리에서 떨어져서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보아야할 사람들이 별 생각없이 뛰어들다보니 어느덧 진영을 짜서 쌈박질을 하는 형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마 이번엔 올림픽 때문에 이 사건이 좀 잠잠해 지는것 같은데요.
만약 다음에 또 ㅁㄱ들이 튀어나오면 그 땐 아예 페미니스트가 어떠니 하는 말 자체를 안했으면 하네요.
그냥 "인터넷 악플러 박멸전쟁" 이라는 프레임에서 싸웠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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