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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를 많이하니 호구.
게시물ID : wedlock_38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신안가
추천 : 13
조회수 : 2018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6/08/12 04:02:42
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무언가 해줄 수 있음에 감사하죠
상대방을 생각하며 그가 기뻐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그런데
상대방을 생각해서, 배려해서
상대방이 힘든것 보단 내가 조금 더 힘들고 말자.
상대방 기분 상하지 않게 조심하자
내가 한 번 더 참자

그게 5년, 10년 반복되다 보니 당연시 되고
더 안하려고 들더군요.
당연히 제가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큰 일을 끙끙거리며 혼자 해결 해내도 감사할 줄 모르고
간혹 실수라도 하면 크게 질책해요.

상대방이 아플땐 옆에서 보양식이라도 준비해주는데
제가 아플땐 아무도 없더라고요.

그게....
세월이 가면 갈수록 심해져요.
제 경우엔 그렇더라고요.

언젠간 알아주겠지..하고 생각했던게 아주 큰 오산이었나봐요

좋은 마음으로 했던 배려가.. 호구가 되어 돌아왔네요.

나는 호구. 
동네 샌드백.

그냥 그렇다고요...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모든 걸 베풀기만 하지 마세요.
받을 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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