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글쓰기 앞서서 이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을 것이고 제가 겪은 일은 매우 특수한 상황중에 하나일 뿐이라고 생각한다는걸
먼저 밝힙니다 요새 고게에 어떤일을 겪었어요 라고 말하면 여혐글이니 남혐글이니 논란이 벌어져서 그런게 벌어지는걸 전혀 원치 않구요
그저 제가 '오늘' 겪은 굉장히'특수한'어떤 분때문에 기분나쁜일을 겪어서 그냥 그걸 풀어놓고 싶어서 적는 글일 뿐이에요
혹시나 그래도 여혐의 소지가 있으니 읽으면 기분나쁠거 같다 하시는 분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제가 공짜 영화표에 당첨이 되었어요 정확히 말하면 예매권이에요
그래서 과 단톡방에 영화보러 갈사람! 하고 모집했죠
거기서 A라는 애가 같이가요 라고 말했죠
미리 말하지만 A라는 애와 저는 전혀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둘다 모쏠인데다가 썸조차 전혀 타지 않는 사이에요
ㅇㅋ 오늘 XX시 까지 XX로 나와 라고 말했어요
그래서 오늘 나오라고 한시간 보다 30분정도 늦게 나오더라구요
뭐 이해해요 늦을 수도 있는거죠 저는 별로 거기에 대해 뭐라고 말 안했어요
그래서 걔가 나왔을때 영화표 끊으러 갔는데 당연히 공짜표고 예매를 했으니까 예매권 발권기앞으로 가니까
왜 그리로 가냐네요
그래서 예매권 뽑으러 간다니까 자기 볼 영화 고르지도 못하게 예매를 했냐네요
평소에 전혀 이렇지 않은 애인데 제가 얘가 왜이러지? 하고 어리둥절했어요
그래서 제가 단톡방에 말할때 XXX라는 영화 보러갈사람 하고 말하지 않았냐고 물어봤는데
자기를 불러냈으니까 자기한테도 선택권을 줘야 하는거 아니냐고 자기는ZZZ가 보고싶은데XXX가 뭐냐고
결국 기왕 나왔는데 화내고 짜증내고 그런게 싫어서 예매권이 이미 있는데도 불구하고
매표소 가서 ZZZ를 끊었어요 그리고 포인트 카드적립을 했거든요
그렇게 해서 끊고 오니까 쪽팔리게 포인트카드는 왜 내미냐네요 자기하고 있는시간동안 돈쓰는게 그렇게 아깝냐고
그래놓고 아침부터 불러대는거 보니까 딱 사이즈 잡았다고 여자맘을 그렇게 모르냐고
그래서 제가 기가막혀서 너하고 나하고 사귀냐? 라고 말했는데
울면서 집에 간다네요
와 저 진짜 기가막혀서
걔한테 개인적으로 나랑갈래? 하고 톡한것도 아니고 단톡방에 XXX보러갈사람 선착순! 하고 말한것 뿐인데
평소에 진짜 이러는 애가 아닌데 급 둘이 영화보러 가게 되니까 뭔 환상이라도 씌였는지 이렇게 행동해대니까
기가막히네요
평소에 제가 뭐 특별히 대해줬다면 또 모르겠지만 전혀 그런거 없었는데 얘가 왜이럴까요
그냥 얘가 이상한 애일 뿐인거겠죠?
아오 답답하고 짜증나고 누구한테 이야기를 하지도 못하고 ㅋㅋㅋㅋ
월요일에 학교가면 얼굴 마주칠텐데 어떻게 해야되나 ㅋㅋㅋㅋ
또 걔가 주변친구들한테 날 또 얼마나 까댈지도 ㅋㅋㅋㅋ
여러모로 멘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