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가 너무 컸던건지 ...
수퍼맨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들의 공통적인 문제점.
수퍼맨 자체가 너무 강하다보니 위기감도 없고 긴장감도 약하다.
한 장면을 보면 그 다음 장면에 뭐가 나올지가 뻔히 보인다.
스포가 될까봐 자세한 언급은 피하겠지만
중간중간 조금더 시간을 끌면서 몰입을 시키는 연출이 필요하지 않나 싶은 몇몇 장면이 있는데 그냥 휘리릭 지나간다.
전반적인 느낌을 평하라면, 육계장을 끓이는데 정말 고기만 넣고 끓인 것 같다.
마늘도 안 넣고 고사리도 안 넣고 토란도 안 넣고 끓인 육계장.
고춧가루랑 쇠고기는 잔뜩 들어가서 그럭저럭 맛은 있는데
이걸 육계장이라고 해야할지도 아리송한 그런 국물을 먹는 기분.
솔직히 재미는 있었다.
하지만 내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걸까?
많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