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을 하자면 예를 들어 나무를 뛰어다니는 원숭이 집단이 있고, 그걸 아직 못 배워서 땅에서 사는 원숭이 집단이 있다고 할때, 나무를 뛰어다니는 원숭이 집단에게는 긴팔이 유리하지만, 땅에서 사는 원숭이게는 긴팔은 불리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일단 돌연변이 자체는 방향이 없지만, 이미 선택한 학습환경 때문에 진화의 방향이 선택하게 되죠. 나무를 뛰어다니는 원숭이들은 점차 팔이 길어지고 땅에 사는 원숭이들은 팔이 길어질일이 없겟죠.
이걸 보면 획득 형질이 유전이 안 되더라도, 마치 자주 사용하는부분이 발달하는 용불용설처럼 작용하는 거죠.
그전 생각이랑 뭐가 다르냐면, 그전에는 단지 돌연변이가 일어나고 잘 살아남는 방향으로 진화가 일어나지만, 제 생각은 그 전제는 여전히 동일하지만 어느 정도 학습이 가능한 동물들이라면 집단의 행동 방식에 의해서도 진화의 방향이 결정된다는 거죠.
다시 한번 기린의 예를 들면 초기 기린의 목의 길이가 아직 길지 않았을 때, 목을 길게 할수도 있었지만, 단순하게 소화 기관을 튼튼하게 만들 수도 있었고, 아직 진화하지않는 초기집단에서는 연하고 높이 달려있는 잎을 먹을려 했기 때문에 목이 길어지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입니다. (제 생각에 기린의 목이 길어진 건 수컷간의 싸움 때문인거 같지만, 그냥 예로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용불용설이 틀린 건 맞는데, 획득형질이 유전이 안 된다고 하더라도, 집단의 행동 방식도 진화의 요인 중 하나이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