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흔 넘으신 분이 구매하셨다고 두 달 넘은 물건을 교환해 드려야 하나요?
일흔이 넘으셨고 당신 어머니니까, 구매 금액이 20만원이 넘었고 색상이 마음에 안들면 무료배송으로 교환해 드려야 하나요?
홈쇼핑 온라인 쇼핑 다 해보셨다는 분이 물건은 왜 먼저 받으려고 하시나요, 저희가 회수하면서 맞교환 드리거나 교환품 먼저 받고 드리는게 순서입니다.
홈페이지에 고지되어 있는 내용을 못봤다고 제가 사과해야하나요?
마트에서 시장보듯이 판매하고 교환하는 일이 아닙니다, 전산에 처리기록이 남아서 잘 못 처리했다가 혼나고 책임지는 건 저인데 어째서 당신이
다 안다고 말씀하시나요? 20만원 넘는 구매를 했으니 당연히 3개월, 5개월 후에도 교환 반품 해줘야 한다는 말 저는 못들었네요.
저한테 말씀하신것처럼 지나가는 사람들 붙잡고 제발 물어봐 주세요. 8월에 구매해서 10월에 교환하는게 왜 안돼냐고.
당신 어머니가 소리지르면서 반말하는 건 괜찮고, 제가 반말하지 말아달라고 하는 건 버르장머리없이 잘 못 배운 고객응대인가요?
부모가 없어서 그렇냐는 둥, 있으면 그렇지 않을 거라는 둥, 부모뻘되는 사람에게 어떻게 이렇게 말하냐는 둥,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무례한 건 아닙니다.모른다고, 본인보다 어리다고 막대하는 행태가 무례한 거 아닌가요?
당신 어머니가 억울하시다면 저희 엄마는 오늘 당신에게 내가 들은 말을 들으시면 기절하실거에요.
전화기 너머로 듣는다고 얼굴 모른다고 어리다고 자신이 고객이니까 무조건 받아줘야한다고 생각하지말아 주세요.
저도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훌륭한 부모 밑에서 자라 당신 만큼 사랑받는 딸입니다.
오늘 전화상담하다가 엄마뻘 되시는 분이 너무 험하게 말씀하셔서 흥분해서 적었네요, 과정을 일일이 다 설명할 순 없지만...
젊은 분들보다 보통 나이 드신 분들이 소리지르고 화부터 내시는데 오늘은 정말 힘들었어요. 친구랑 싸울때도 안건드는게 부모욕이라는데.
뜻대로 안된다고 시장에서처럼 가격 깍아달라고, 반말에 역성에...
나이드신 분이 모두 그렇다는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적진 않아요.
정말 젊은 사람보다 상처되는 말 너무 잘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오늘은 특히나 들으면서 손이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제 맘대로 깍아서 팔 수 있는거면 제가 왜 남의 장사 도우면서 밑에서 일하겠어요, 내 사업하지...
불금에 할로윈에 그런거 다 필요없이 정신적으로 너무 고된 하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