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철저하게 제 개인적인 상황입니다^^:;
전 양가 모두 어머니가 홀로 남으신 상황이시고,
본가랑 신혼집이 크게 멀지 않습니다.
(본가에는 시집안간 누나가 있긴하네요.현재 여러 사정상 장모님을 모시고 살고있는 유부남징어입니다.
처가 겸 신혼집이죠..ㅋㅋㅋ)
아직은 두분다 어느정도는 정정하시긴 한데, 언젠가 더 나이가 드시게되면
거동이 불편해지실 상황은 반드시 올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결혼하기 전 와이프님하고 이야기한게,
어느분이 먼저시던간에 필수불가결로 모셔야하는상황이 오게되면
어느 분이던 상관없이 모시겠다 였습니다.
(요양병원은 한번 가본적이 있었는데, 그곳의 상황이 그리 좋지 않은 기억이라서,
양가 부모님 어느쪽이던 보내고싶지 않다라는건 와이프랑 저랑
동의하는 부분이기도하네요.또한 와이프가 혼자있는 외로움에 대한걸 너무 잘 알고있어서요.
그래서 장모님을 모시게 되는 이유중에 하나가 되었죠.)
와이프도 시댁을 편하게 여기기는 힘들겠지만^^;;
이부분에 대해선 동의를 했죠.
글 작성자분처럼 약간 갈등이 있었던건 사실이긴합니다.
한국에서 시댁의 이미지란 그러니...
(지방이던 어디 한적한 곳으로 가서 양가 부모님을 동시에 모시는것도 생각하긴했는데
그건 좀 난이도가 높을듯하지만요^^;;)
다만 와이프랑 저랑 생각이 비슷하긴 했지만, 제 생각은
아무리 이야기하고 대비를 해봤자, 그때 가서 무슨일이 생길지는 모르는거고,
최우선순위는 모시는거지만,
그때 가족들에게 가장 좋은쪽으로 선택을 하겠죠.
방법이던 수단이던 그때가서 찾을테구요.
지금 당장 확정할수있는건 없지만, 제가 바란건 가능한한 양가 부모님들이 최대한 홀로 인생을 보내시게 하고싶지않다란것에 대해서
와이프가 저에게 동의해주길 바랬습니다.
(지금 뭔말을 해봤자 전부 와이프와 저의 바램일뿐이죠 현재로선..)
작성자님도..............그정도 마음이 아니었을까란 생각이 들긴하는데,
모두에게 상황은 틀리니까요.
다만, 뭐 제 주위에도 치매 걸리신 할머니를 모시는 친구도 있고
고생하는걸 많이 들어서 힘든건 당연히 알죠.
병간호에 효자없다란말도 알구요.
이런걸 부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리고 와이프는 병간호나 그런 부분에 관해선 이미 경험자기도합니다.)
전 그래도 양가 부모님들을 요양원으로 보내고싶지 않네요.
가치관의 차이겠지만 저에게 그건 효도가 아니라서요.
만약 그런 상황이 오면 이후에 아마 평생 후회하고살것같습니다.
이렇게 사는사람도 있구나 하고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