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살해를 당한다? 그건 잡혀가게 될, 혹은 현상수배에 걸리게 될 그 살인범이 불쌍해서 안된다.
그런 미친새끼를 죽인 어찌보면 나에겐 정의 구현을 해 준 사람인데 그런 영웅 같은 사람이 그 힘든 길을 걷게 해서야 되겠어?
전철에 치여죽는다? 기관사+승객 개개인들에게 너무 끔찍한 기억, 트라우마를 심어 줄 수 있어 안되겠다. 그 새끼 하나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고통 속에서 살아가게 되는 건 더더욱 싫어. 좆도 안되는 놈 때문에 그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봐서는 안되지.
거기에다 그 사고 때문에 안그래도 딜레이가 일상인 전철시스템을 더욱더 느리게 만들어 버리는 수가 있거든, 절대 안된다.
그러면 나도 피해를 본다. 안 그래도 스트레스 받았는데 거기에 딜레이로 플러스 알파를 할 필요는 없지
그럼 이 새끼는 어떻게 죽어야 잘 죽는 걸까?
내가 원하는 건 오늘밤 당장 죽었으면 하는거야. 나를 포함 누구도 그 놈을 죽여선 안되. 앞서 말한대로 영웅이 치루게 될 험난한
미래를 원하지 않거든, 그에 따른 평생 가져가야 할 트라우마도.
가장 적합한 방법은(즉, 내 속이 풀릴 방법은) 아.. 도저히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가 않아.
그냥 죽기만 하면 무슨 소용일까? 그 새끼가 자기가 잘못 했다는 걸 알기나 할까?
존재 자체가 죄인데, 그런 썩은 생각을 가지고 살고 있다는 것 자체가 죄인데,
섹툼솀프라 마법을 쓸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아바다케다브라는 너무 깔끔하게 죽어서 싫다
그런놈은 고통속에서 죽어 갔으면 좋겠다. 피가 온몸의 구멍에서 졸졸졸 빠져나가 그 피가 다 빠져버릴 때 쯔음 아주 아주 조금이라도
자신의 존재자체가 잘못이었다는 걸 깨닫고, 그렇게 죽어갔으면 좋겠다
이렇게 간절히 데스노트를 원했던 적도, 이렇게 간절히 해리포터에 나오는 마법주문을 쓰고 싶어진 적도, 모두 처음이다
이게 다 그 미친 놈 때문이다.
하, 갑자기 웃긴 생각이 들었다.
내가 이런 생각(망상)을 하고 있다는 걸 그 미친 놈이 알게 되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보나마나 뻔하지, 허세로 가득차선 비웃을 거야. 그치만 속으로는 섬뜩 할 걸? 자기가 아무 생각 없이 던진 돌에 맞은 사람은
자신에 대해 이렇게 까지 잔인한 생각을 하고 있거든. 워낙 저렇게 병신 같은 짓을 일삼고 살아서 자신은 곧 잊어버릴 지도 모르지만
당한 사람은 기억하거든. 이렇게까지 잔인한 생각을 속에 담아두면서
그걸 알고도 그런 미친 짓을 계속 할 수 있을까?
이건 터무니 없는 망상이라는 걸 잘 알지만, 나는 그래도 진심으로 바란다, 그 새끼가 지금 당장 고통 속에서 죽어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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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전철역에서 성추행+인종차별을 당해 분한 마음에 머릿속으로 생각했던 것을
조금더 사악한 마음을 담아 ㅋㅋ 짧은 공포글?로 완성해 보았습니다 ㅋㅋㅋ
성추행, 인종차별 진짜 나쁜거에요 ㅠㅠ
당할 때 느끼는 더러운 기분이 정말 정말 오래 남구요, 거기에 당황해 제대로 맞대응 하지 못했다는 자괴감까지..
아무런 이유 없이 미친인간에게 잘못 걸려 내 기분 망치고 스트레스 받아야 한다는 사실은 정말 너무너무 화가납니다 ㅠㅠ
성추행과 인종차별이 없어지길 바라며 ㅋㅋㅋ 마무리를 지어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