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원문의 느낌을 살려서 번역을 해 보고 싶은데 쉽지가 않네요.
재작년인가 한 번 시도를 했는데 마음에 안들어서 다시 한 번 번역을 시도합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썸타고 있는 남자애가 여자애에게 편지를 쓰는 느낌입니다.
여자애는 약간 4차원적인 성격이 있는 것 같고, 둘은 이야기가 상당히 잘 통하는 것 같아요.
친하게 지내고 4차원 이야기도 같이 하느라 시간을 많이 보내는데,
그렇다고 분명히 사귀는 관계는 아니고... 하여간 그런 느낌...
노래를 끝까지 들어도... 좋아한다거나 사귀자거나 똑부러지게 말을 안하네요 ㅋㅋㅋ
지난 번에는 최대한 직역으로 했는데,
이번에는 최대한 의역으로 했더니 여자애를 애매하게 좋아하고
어쩌면 곧 사귈 것 같기도 하고 하는 그런 설레는 느낌이 좀 사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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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정말 대단해.
남자를 들었다 놨다를 잘 하는 아이인 것 같아.
너는 강하지만 가난하고,
겸손하지만 욕심도 많아.
네가 몸짓 하는 거나,
네가 필기체로 날려 쓴 것들을 보면
마음이 조금 충동적이긴 해도
글을 약간 까다롭게 쓰는 편인 것 같아.
내 생각엔 아마도 행복하다는 게 이런 게 아닐까 해.
정말 아름다운데 이게 뭐야.
꼭 둘이서 옷을 차려입고 쓰레기를 줍는 것같아.
네가 쓴 그런 글들이 비수처럼 그렇게 변하면 약간 아픈 그런 느낌이 들어.
내가 가끔 신경질낼 때가 있더라도 신경은 쓰지 마. 그런 건 허구라고 할 수도 있어.
그래도, 나는 너의 그런 역설에 빠져드는 걸 좋아해.
어쨌든 우린 지금 여기까지 왔잖아.
넌 약간 편향된 면이 있지만, 네가 하는 충고가 정말 좋아.
너한테 물어볼 때 대답이 빠른데, 아마 네 불안한 면이랑 관련있는 거겠지.
내가 지금 우리의 이 관계를 풀어서 설명하는 말들을 잘 들어보면
내가 네가 특이하다고 말하는 거에 전혀 나쁜 뜻이 없는 걸 알 거야.
정말 아름다운데 이게 뭐야.
꼭 둘이서 옷을 차려입고 쓰레기를 줍는 것같아.
네가 한 그런 말들이 면도칼처럼 그렇게 변하면 약간 아픈 그런 느낌이 들어.
“친절, 예의” 같은 생활을 들어보긴 했지만,
우리가 흙바닥에서 같이 뛰놀았었다고 말해주는 게 좋은 것 같아.
아직도 우리 여기 있네.
정말 아름다운데 이게 뭐야.
이건 꼭 답이 “yes”인 것을 알고도 맞춰보는 것같아.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말들
값을 매길 수 없는 그림들
우리는 마치 다른 세상의 새처럼 그 속을 날아서 지나갈 거야.
밀물 썰물이 바뀌고, 마음이 일그러져 변하더라도
우리가 다쳐도 같이 다친다면 아무 상관없어.
옷도 같이 찢고 웃도리도 더러워졌지만
오늘 참 좋다.
지금까지 기다린 게 참 잘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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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st of both worlds: 둘다 잘함
* needy: 가난함
* what a mess: 정말 개판이네
* here we are: 여기까지 왔네
* paraphrase: 어떤 말을 같은 뜻의 다른 말로 쓰는 것. 표절을 피하기 위해서 쓰기도 하고, 말 뜻을 잘 설명하기 위해서 쓰기도 함. "there is no shame being crazy, depending on how you take these words that I am paraphrasing the relationship we are staging" 우리가 지금 처한 이 관계를 내가 말을 바꿔서 설명하는 것을 네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네가 특이하다고 하는 게 창피할 일이 아니다... "내가 지금 너한테 고백하고 있다는 거라고!!!" 왜 말을 못해 ㅋㅋㅋ
* crazy: 특이함, 엄청남
* it's nice to say... 이렇게 말하면 친절하다...
* my nerve... you could call it fiction: 진짜 짜증내는 게 아니야
* we are still here: 아직도 여기네. 다음 단계는...?
* i love xxx: xxx가 정말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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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ve got the best of both worldsYou're the kind of girl who can take down a man,And lift him back up againYou are strong but you're needy,Humble but you're greedyAnd based on your body language,And shoddy cursive I've been readingYour style is quite selective,though your mind is rather recklessWell I guess it just suggeststhat this is just what happiness isHey, what a beautiful mess this isIt's like picking up trash in dressesWell it kind of hurts when the kind of words you writeKind of turn themselves into knivesAnd don't mind my nerve you could call it fictionBut I like being submerged in your contradictions, dear'Cause here we are, here we areAlthough you were biased I love your adviceYour comebacks ‒ they're quickAnd probably have to do with your insecuritiesThere's no shame in being crazy,Depending on how you take theseWords that paraphrasing this relationship we're stagingAnd what a beautiful mess, yes it isIt's like we're picking up trash in dressesWell it kind of hurts when the kind of words you sayKind of turn themselves into bladesAnd "kind and courteous" is a life I've heardBut it's nice to say that we played in the dirt'Cause here, here we are, here we areHere we are [x7]We're still hereWhat a beautiful mess this isIt's like taking a guess when the only answer is "Yes"Through timeless words and priceless picturesWe'll fly like birds not of this earthAnd tides ‒ they turn ‒ and hearts disfigureBut that's no concern when we're wounded togetherAnd we tore our dresses and stained our shirtsBut it's nice today. Oh, the wait was so worth 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