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들 세대에게 이야기 해보았다가 뺨맞을 뻔 했습니다.
그래서 비교적 젊은 세대층이 많은 오유에 설문 조사를 부탁하려 합니다.
저는 사랑하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결혼 전 동거도 하고싶고 나중에 약혼과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이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고 싶습니다만 아이는 낳고싶지 않습니다.
제 여자친구 역시 아이는 낳고싶어하지 않습니다.
이유1
아이를 낳으면 그 아이에게 쏟는 나와 내여자의 인생,시간,돈을 써야하는데
우리는 우리가 번 돈으로 둘이서 평생 여행도하고 쇼핑도하면서 그렇게 살고싶습니다.
아이를 낳으면 그만큼 우리의 인생과 시간이 낭비되기 때문입니다.
이유2
내여자의 몸이 망가지는게 싫습니다.
아이를 낳으면 제왕절개든 자연분만이든 여성의 몸이 어머니의 몸으로 변하면서 어떻게 보면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이 이야기에 부모님은
남자와 여자가 만나 결혼하고살면 아이를 낳고싶어하는건 당연한 본능이고 정상이다.
정상은 집단이 있으면 대부분이 하는게 정상이고 거기서 벗어나면 비정상인 것이다.
그러므로 아이는 필수로 낳아야 한다.
아이는 두 사람의 사랑의 결정체, 즉 증거인데, 아이가 없으면 사랑은 껍데기에 불과한 것이다.
지금 엄마아빠가 아이를 안낳으려 했다면 넌 지금 이 세상에 없으니 고마워 해야한다.
라고 하네요.
전 저를 낳아주고 키워주신건 갑사합니다만
제가 제 인생을 살면서 납득가지 않는것은 설사 모든 사람이 하는 대중적인 것, 정상적인 것이라고 해도
그냥 "아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해야하는구나" 라며 따라가기 싫습니다.
공장에서 똑같이 뽑아내 똑같이 폐품처리되는 인형도 아니고 제 인생은 제가 살고싶은대로 살고싶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남들에게 피해를 주면서 사는건 아니지 않습니까?
결혼하면 물론 생각이 바뀔수도 있겠습니다만, 지금 당장은 아이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이 들어서 입니다.
그래서 설문조사를 부탁드리려고 합니다.
지금 이성친구가 있든 없든,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든 없든, 결혼을 아직 안하신 젊은층에게 질문드립니다.
결혼하면 아이를 낳으시겠습니까? 낳지 않으시겠습니까?
그 이유도 간단하게나마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른으로서 다른 충고나 설득도 감사하겠습니다만, 예/아니오의 비율을 더 알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