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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들어 가장 만족스러웠던 식사
게시물ID : cook_1860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중구
추천 : 17
조회수 : 1949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6/08/14 02:22:16




주마다 한 번 꼴로 외식을 하는데, 거의 토요일입니다.
오늘도 ... 아니, 어제도 외식을 했어요. 친구와 함께 했습니다.

최근 연남동에 이어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아가는 망원동입니다.
참고로 주택가 사이사이에 가게가 자리잡아서 굳이 '놀러' 가기엔 적합하지 않죠.
원래 합정에 있던 모 파스타 가게가 망원으로 옮겨 언젠간 가야지 싶었지만 그 곳은 안 가게 되었네요.



Appetite

Soup.png

양송이, 양파 수프

특이하게 잘게 다져진 게 아니라 얇게 채썰어져 들어가있습니다.
버섯이 좀 더 들어있었으면, 하는 느낌.
소라 형태의 빵 안에 수프가 담겨 나와 아예 빵과 함께 먹기 위한 수프로 맛은 간간합니다.
수프를 하드롤에 담아 단품으로 판매해도 좋을 정도로 맛이 좋았습니다.

다만 빵이 뻣뻣하지도, 촉촉하지도 않은 애매한 느낌.
또한 플레이팅에 너무 신경 쓰느라 먹기가 조금 불편합니다. 많이 아쉬운 점.


Main

orange sauce chicken steak.png

오렌지 소스를 곁들인 치킨 스테이크

크으리임.png

위스키 크림 소스를 곁들인 치킨 스테이크

양파 스프를 소스로 한 미트볼과 위의 두 메뉴로 메인은 3종류입니다.
미트볼은 테이블에 올라온 후 그라나파다노 치즈와 에멘탈 치즈를 바로 갈아서 올려주십니다.

일단 위의 오렌지 소스를 곁들인 치킨 스테이크는 플레이팅이 정말 예쁩니다.
식용 꽃을 스테이크 주변에 둘러 시선이 확 가게 만들어요. 맛도 좋습니다.
덧붙여 오렌지 소스는 원래 오리와 주로 내어지나 이곳에선 닭으로 하셨다 합니다.

아래의 크림 소스를 곁들인 치킨 스테이크는 크림이라 적혀있지만 실은 위스키와 파에 집중된 소스라고 합니다.
접시 사이드에 얹어진 것은 깻잎페스토로 일반적인 바질페스토였다면 조금 아쉬웠을 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스테이크 위에 뿌려진 것은 통후추로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크림 소스에 화한 향을 얹어 여러 맛을 내줍니다.

형태 유지를 위해 다리와 날개 뼈를 제외하고는 전부 살이 발라져있습니다.
먹기가 조금 불편하나 그걸 커버할 만큼 맛있었습니다. 대 만족.


Desert

후식.png

요일마다 제공되는 아이스크림이 다릅니다.
오늘은 소프트아이스크림이었고, 그 외에는 망고 진저 소르베와 얼그레이 아이스크림이 있었습니다.
전 소르베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얼그레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얼그레이로 선택.
중간중간 오렌지 제스트 같은 것이 있어 더욱 좋았던 것 같습니다. (확신치 못하는 나약한 모습... ...) 



시간을 잘못 가서 웨이팅이 길었습니다. 
가게 내 테이블이 총 4개, 주메뉴는 간소화된 코스요리로 회전이 너무 느립니다.
식사 외의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데 이걸로 일전 모 TV 프로그램에 나오셨다 하네요.

단점은 리저브가 안 되는데다 웨이팅 리스트 역시 안 되는 것.
리저브가 되지 않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웨이팅이 한 시간이 넘어가면 리스트를 작성하여 주변에 있을 법도 한데 그것조차 허용되지 않습니다.
웨이팅에 있어 정말 비효율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긴 웨이팅을 감안하더라도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출처 홍보는 아닙니다. 차라리 홍보였으면 돈이라도 받지, 아니 ... 저 코스 한 번이라도 제공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그랬으면 좋겠다. 정말 맛있었는데. 또 먹고 싶다. 근데 웨이팅 너무 끔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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