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신 분 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마지막 장면에 동윤이가 기태 아버지와 이야기를 하다가 도망을 가잖아요.
그러고 철로에 앉아 야구공을 혼자 만지작 거립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회상에 잠기죠...(이게 과거 회상 중인건지 아니면 상상속에 기태와 대화를 나누는건지 잘 모르겠어요)
또, 마지막에 누가 최고야?! 라고 막 물어보는데, 기태 특유의 그 언제 화낼지 모르는 듯한 톤(장난인듯 아닌듯)으로 막 물어보잖아요?
그때 동윤이가 가만히 넋을 놓고있다가, 나지막하게 '니가 최고지, 친구야' 이러면서 실소를 터트리는 장면이 마지막이 잖아요.
전 처음에 그게 중학교 때 과거를 회상하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동윤이가 난 너와 진짜 친구였던적이 없다고 말했던,(기태가 동윤이 방 찾아갔을때)
그래서 그 말이 중학교때 장면부터 시작되는 진심이었구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의아해서 다시 보니깐, 중학교 장면은 아니었던 것 같고...(담배피는 장면이나 옷도 그렇고 전체적인 정황상)
이게 진짜 과거 회상인지 아니면 상상속에 기태와
얘기하는건지(찾아보면 뭐 동윤이가 마침내 기태의 애정결핍같은걸 이해하고 그렇게 말해주는 장면이라고도 하더라구요)
영혼이 없는듯 '니가 최고지'라고 동윤이가 말한 이유는 무엇인건지. 왜 실소를 터트리는 건지(약간 무섭게..)
영화 제목이 '파수꾼'인 이유는, 애정결핍이 있는 기태를 지키는, 마지막 하나 남은 친구...뭐 그런 의미의 뜻이라고 하던데!
영화 마지막 장면이 너무 뒤숭숭하면서 이해가 잘 안되네요.
영화는 참 잘 만든 것 같고, 배역들의 연기력에 놀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