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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온두라스라고 방심하고 다들 영웅이 되려한게 너무 눈에 보였습니다.
게시물ID : rio2016_12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녕사랑아
추천 : 15
조회수 : 754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6/08/14 09:09:31
아침에 일찍 일어날 자신이 없어서 밤 새고 경기를 시청했는데

지금 이런 얘기를 한다는게 결과론적인 얘기로 비춰지겠지만, 경기 초반부터 어느 정도 좋지 않은 예감을 하긴 했습니다.

손흥민 선수는 약체 상대로 골 넣기 쉬울 거라는 생각을 했는지

경기 초반부터 계속 주위 동료선수들에게 패스를 주지 않고 혼자 드리블하다 끊기는 상황을 지속적으로 보여줬습니다.

류승우 선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오늘 경기를 지켜보고있자니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아보이던데 무슨 자신감인지 계속 드리블만 하더군요.

퍼스트 터치며, 볼트래핑이며 죄다 엉망이라 공을 발에서 저~만치 떨어뜨리는 드리블을요.

물론 문창진 선수, 이슬찬 선수 등 여러 선수들이 경기의 흐름을 끊는 행동들을 자주 보여주긴 했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위의 두 선수가 굉장히 답답했습니다.

이슬찬 선수의 경우엔 수비 자원이 넉넉치 못한 형편인지라 어느 정도 이해를 해도,

류승우 선수나 손흥민 선수는 진작에 교체할 수 있었음에도 후반이 다 끝나갈 때 쯤에야 류승우 선수를 교체했던 점도 아쉬웠습니다.

물론 오늘 온두라스의 로페스 골키퍼가 야신에 빙의했다고 말 해도 될 정도로 잘 막기도 했지만요.



그리고, 침대축구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을 것 같습니다.

이전부터 멕시코 전으로 인해 얘기가 많았던 상황이고, 온두라스 선수들이 정도가 더 지나쳤던 부분도 있습니다만,

역시 1차적인 원인은 우리가 그렇게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도 골을 못 넣은 것이거든요.

경기종료 후에 심판 붙잡고 항의하는 손흥민 선수에게 미안한 얘기지만, 정말 한심하게 보이더군요.

진작에 패스 돌리면서 유기적인 플레이를 시도 하던가, 아님 골을 넣던가 했어야지요.

끝나고 항의해봐야 소용 없는거 여태까지 많이 겪어봐서 알텐데요.


원래 저도 잠깐이나마 선수였던 적이 있는 사람인지라 웬만해선 조용히 경기를 시청하는 편인데,

오늘 경기는 정말, 정말 한심하기 그지없는 경기였네요.

졸전. 졸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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