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한지 4년차된 유부녀입니다. 현재 16개월된 아기와 뱃속에 37주된 아이를 품고있습니다. 참고로 저희 시부모님들은 정말 좋으세요. 며느리 부려먹는것도 일체없으시고 특히 시어머님은 결혼하기전부터 애기낳지 말아라. 아기낳으면 여자만 힘들다. 하셨고 임신하니 아이는 하나만 낳고 말아라..하실정도로 신식이신 분이십니다.
용돈은 오히려 저희가 받을정도로 챙겨주시는 분들이시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시댁이 좀 어렵습니다.
그 이유를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무리 편하게 해주셔도 내 부모보다 어려운 존재이기때문인것 같아요.
같은 말이라도 친정엄마가하면 편하게 내 의견을 말할수 있는데 시어머님이 하시면 받아치기가 좀... 어렵죠. 괜히 말대답한다 소리도 들을꺼같고...전결혼하고 들었던 말중에 제일 부담 되는게 시아버님이 하신 애기는 셋을 낳아라. 나도 셋낳을려고 했는데 못낳았다.
그래서 제가 요즘 돈이 많이들어서 못낳는다고 하나만 낳을꺼라 하니 돈은 상관말고 셋낳으라합니다. 돈에 연연해 하지말라시며..
첫애 임신했을때 부터 둘째는 언제 낳을꺼냐고 말씀하시더라구요. 나중엔 그게 부담되서 시댁가기가 꺼려지더라구요ㅜ 본인들은 부담없이 편하게 얘기하시지만... 며느리 입장에서는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그리고 지나가면서 툭 던시지는 말씀이 며느리 입장에서는 계속 신경이쓰여요. 친정엄마가 똑같은 말씀을 해도 편하게 받아치고 얘기하는데 확실히 시부모님은 아무리 좋으신분들이라 해도 그게 힘드네요. 그래서 더 신경쓰이는거 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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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제 생각엔 이래서 며느리들이 시댁을 어려워하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