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락하고 있는 남자가 있어요. 친구 소개로 (소개팅x,그냥 같이 놀게 됨) 얼굴 알게 되고 친구통해서 제가 맘에 든다고 번호를 물어봤다더라구요. 그 남자는 평일에 학교도 다니고 학생회도 하고 평소에 친구들이랑 술마시러 다니는걸 좋아하는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카톡이 막 칼답인 편은 아니에요. 바로 올 때도 있고 보통 2~30분? 어쩔땐 2시간 걸릴때도 있구요. 저는 지금 하던 일을 쉬고 집에서 가볍게 책 보고 하는 중이라 시간적 여유가 있는 편이긴 한데 원래 칼답을 잘 안하는 편이에요. 습관적으로. 그 남자한테도 그냥 대충 그 상대 속도에 맞춰서 답장했어요. 근데 어제 그 남자가 좀 카톡도 느리고(1~2시간 간격) 저도 딱히 할 말이 없어서 중간에 그냥 씹었거든요? 그랬더니 밤에 술 마시고 전화해서 계속 그러더라구요. 무슨 카톡 답장이 이렇게 느리냐고. 두시간은 기본이라고. 그 말을 반복하면서 엄청 징징..거리더라고요. 그 전에도 카톡으로 두번인가? 비슷한 얘기 했었구요. 근데 제 기억에 저는 그렇게 느리게 보내지 않은거 같고 오히려 그 남자가 느리게 보낸거같아서 다시 최근 카톡 보니까 진짜 그 남자쪽이 훨씬 느리고 저는 그닥.. 상대에 비하면 비교적 빨리 보냈더라고요. 한두번 1~2시간 후에 보낸거, 마지막에 씹은거? 뭐 그정도요. 근데 그것도 그 남자가 한거에 비하면 훨씬 적은데 왜 저한테 자꾸 그러는걸까요? 만약에 그 남자가 진짜 칼답하는 사람이여서 하는 말이면 이해가 가는데 왜 자기도 느리면서 저한테 뭐라고 하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