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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관련 사고...참 안타깝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13433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이™
추천 : 3
조회수 : 23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8/14 23: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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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영동지방에서 태어나 살고있는 30후반 남징어입니다 (가까운 바다가 차로 5~10분거리)

많은 분들이 동안한 지방 계곡, 산 , 바다로 놀러오시는데

매년 익사사고는 끊이지를 않습니다.

오늘도 평창강에서 40대분이 평창강을 11세 아들과 수영으로 건너려다 지친 아들을 뭍으로 밀고 자신은 빠져죽은 사고가 났습니다.

뉴스기사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8/12/0200000000AKR20160812174200062.HTML?input=1195m

바닷가에 인접해 살고있지만 지인분들 중에서도 자신의 수영실력을 과신하여 빠져죽는 일이 종종 있는데

보통 음주 후 섭(홍합)이나 째복(모시조개) 등을 캐시려다가 돌아가십니다.

오히려 수영을 못하시는 분들은 사고가 덜납니다.

자신이 수영을 못하는것을 알기에 안전장비 없이 깊은곳은 안들어가시고 깊은곳을 가게되면

튜브,구명조끼,보트 등을 꼭 입거나 타고가시죠(바람빠지거나 터져서 구조되는 경우는 가끔 있습니다.)


대부분 사고가 날때는 수영에 어느정도 자신이 있으신 분들이 사고가 납니다.

자신의 실력을 과신하시는데...

그러다가 심장마비 또는 다리에 쥐가나거나 그것도 아니면 파도가 많이치는날 바닷물을 몇모금 먹거나... 등등이 있습니다.

수영장과 달리 바다는 부력이 좋아서 누워서 숨만 쉬어도 떠있습니다만

수영을 잘한다고 해도 다리에 쥐가나면 쥐가 풀리기 전까지 도와주는 사람이 없으면 

물에 떠있으려 다리 쥐난거 피랴.... 겨우겨우 쥐난것을 어느정도 풀어도 진이 다 빠져서 바다에 한참을 누워 떠있으면서

쉬어야 합니다.

이 상황에서 바닷물이라도 한두모금 먹으면 아무리 수영 잘하는 사람이라도 장담못합니다.



바닷가 안전요원들이 선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해도 꼭 나가시는 분들 계시고...

안전장비 없이 튜브 하나에 여자분 태우고 남자분은 수영좀 하시는지 매달려서 노시는것은 좋은데

수영못하는 여자분인듯 보이는데 한키 넘는곳에서 튜브 뒤집을듯 장난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그러지 맙시다.

만약 뒤집히면 두분 다 생사를 보장 못해요.

한키 안되는 곳에서도 그러다가 사고나요.

지난주 주말내내 바다를 갔고 어제도 바다....

오늘은 소금강 가기전 계곡을 갔는데 오후 3시쯤 먹구름이 몰려오면서 굵은비가 쏟아지기 시작하길래

얼른 장비들 접고 주차해 놓은 계곡 반대편으로 가서 애들 차에 태우고 짐챙기고 빠져나가려는데도

텐트 지주팩 다시 박으시는분들 보이시던데 답답하더군요


강물 불어나는거 보이면 철수해야지....라고 생각하시겠지만

그때는 이미 늦습니다.

계곡물 불어나서 발목까지만 잠겨도 성인들도 넘어지지 않고 건너가느라 애먹어요

거기에 아이까지 있으면....

계곡......특히 계곡을 가로질러서 피신해야 하는 곳이라면 하늘에 빗방울 보이면 당장 철수하는게 좋습니다.



여름철 휴가오셔서 재밌게 놀고가는것도 좋지만

가족들 생각하셔서 물놀이에는 꼭 준비운동하시고 안전장비 챙기셔서 즐거운 휴가 되시길 바랍니다.



답답한 마음에 주저리 떠들어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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