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수비진에 구멍이 많이 나 있어도 리버풀에겐 아스널 원정은 지옥길인걸 새삼 느낍니다.
지난시즌 베예린 골도 그랬고, 이번 월콧 골도 그렇고. 모레노는 아스널만 만나면 한건씩 꼭 해 주네요.
다른건 몰라도 PK 방어 장인 민용래의 슈퍼 세이브도 도루묵행..ㅂㄷㅂㄷ
뭐 랄라나의 턴오버가 더 크긴 했지만, 모레노는 포지셔닝에 대한 기본 개념이 없는 것 같아요. 바로 1분전에
월콧에게 공간 내 줘서 PK를 내줬는데도, 그 공간을 비우고 또 올라가 있다니..
랄라나와 베이날둠은 진짜 턴오버 좀 어떻게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심해도 너무 심해요.
헨더슨은 무색 무취 그 자체..이적시킨 조 앨런이 그리울 지경이었네요.
마네마저 없었으면 볼 운반 자체가 안됐을겁니다. 피르미누와 쿠티뉴가 풀어 가는 것도 한계가 있죠.
혈압 오른채로 전반 끝날줄 알았는데 쿠티뉴의 원더골이 나와버리네요 ㄷㄷㄷㄷㄷ
아스널은 95년생 센터백 듀오가 생각 외로 잘 해줬고요. 산체스는 화면에 많이 잡히지는 않았지만 아스널 선수 중에
활동량이 가장 많았고, 압박도 굉장히 잘 해줬습니다. 괜히 월클이 아니에요. 월콧은 PK는 아쉬웠어도
선취골 피니쉬는 한창 때의 그 모습 같아서 반가웠고..
확실히 형제 더비는 형제 더비네요. 재밌어요. 템포도 빠르고. 후반전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