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사이드 스쿼드 엄청 기대해서 개봉날 볼려고 했으나 급한 일이 생겨 취소.
개봉하자마자 로튼 토마토에 폭격을 받아서 긴가민가 했는데. 몇일 후 계속 폭격 받는 후기를 보고
개봉날 안보길 잘했다는 안도감은 있었지만 그래도 의리로 봐줘야 했기에 오늘 용산 CGV에서 봄.
이미 영화는 내리막길이라 심야밖에 안하지만 그나마 이번주 지나면 개봉관 찾기도 힘들듯 했다.
머.. 이미 형편없다는걸 알고 봐서 그런지 생각보다 덜 썩어서 다행인듯.
그리고 집에와서 매칭 소년 양궁부 4화를 보았다. 사실 양궁부 의리로 보고 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소녀 양궁부의 공통점이 있는데. 극의 기본을 아주 신선하게 무시하고 있다는것이다.
1. 인물, 2. 갈등
1. 인물
트레일러가 나왔을때 상당히 잼있을꺼 같았다. 매력적인 캐릭터가 나올수 있는 좋은 텃밭이다.
근데 사실 극중에서 나오는 인물에 대한 설명은 아무대도 찾을수 없다.
홍매는 어떤 성격인지 알수가 없다. 목적은 알겠지만 평소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 알수가 없다.
양궁부원들은 4화인데도 이름도 잘 언급도 안된다. 그리고 꽃미남 양궁부라는 설정인데 꽃미남이라는 설정은 빠순이 3명이 1화에 나온거 말고는
아무대도 찾을수가 없다.
여러명의 악당들이 나오고 각각의 캐릭터를 보여줄 이야기가 너무 부족하다.
인간은 복잡한 존재 인데 상당히 단순하게 만들려고 너무 노력을 했다.
감정이입은 개뿔 엑스트라 수준으로 설명된 캐릭터가 극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2. 갈등
슈퍼맨 vs 배트맨에서도 지적된건데 왜 싸워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악당으로 지구를 구한다는건 상당히 신선한 설정인데도 왜 악당이 뭉쳐야만 했는지 누가 왜 이렇게 설계한 진짜 이유가 먼지
그런 디테일함이 없다.
심지어 악당이 왜 지구를 정복할려는지 설명도 없다.
홍메는 자신의 웹툰의 소재로 쓸려고 매니저를 하지만 그래서 매니저를 함으로서 어떤 이득이 오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다.
적어도 만화는 그리고 있는지... 그리고 이런건 액자식 구성으로 실제 홍매가 그리고 있는 만화 스토리를 섞어야 했는데 아주 깡그리 무시하고 있다.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남는게 마고 로비의 엉덩이 밖에 없듯이 소년 양궁부도 케이 움짤밖에 남는게 없다.
보통 2%가 부족하네 하고 그러는데 2%밖에 없는 영화와 드라마라 할말이 없다.
웹드라마는 처음 보는데 보통 이정도 수준인가 하고 시크릿 메세지 봤다. 그것도 아쉬운점이 많지만 적어도 기본은 지키더라.
수어사이드 스쿼드 혼자봐서 다행이다. 누구랑 같이 봤음 서로 미안할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