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군 출신 독립유공자 김영관(92) 선생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대한민국이 1948년 8월 15일 출범했다고 이날을 건국절로 하자는 일부의 주장은 역사를 외면하는 처사"라고 일갈했다. 박 대통령이 12일 광복 71주년을 맞아 원로 애국지사들과 독립유공자 유가족들을 초청한 자리였다. 김 선생은 참석자들을 대표해 인사말을 하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박 대통령을 향한 비판임은 분명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해 광복절 70주년 경축사에서 "오늘은 광복 70주년이자 건국 67주년을 맞는 역사적인 날이다" "67년 전 오늘은 대한민국 정부를 수립한 날이기도 하다"라면서 뉴라이트의 건국절 주장에 힘을 실은 바 있다. ![기사 관련 사진](http://ojsfile.ohmynews.com/STD_IMG_FILE/2016/0812/IE002004590_STD.jpg) |
▲ 독립유공자 김영관 선생이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독립유공자 및 유족과의 오찬에서 대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김 선생은 이날 "(건국절 주장은) 헌법에 위배되고, 실증적 사실과도 부합되지 않고, 역사 왜곡이고 역사의 단절을 초래할 뿐"이라고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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