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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12474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펀치캥거루★
추천 : 0
조회수 : 32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4/12/27 15:20:40
글씨를 썼다
시작이 잘못된 글씨
그 누구도 읽을 수 없고
그 누구도 공감할 수 없다
그래서 지워버린 글씨의 흔적이
하얀 종이 위에 새겨질
새로운 글씨를
다른 글씨처럼 보이게할까봐
종이를 구겨버리고
새로운 종이 위에 새로운 글씨를 쓴다
처참한 현실의 글씨를
차디찬 겨울바람이 부는 거리에서
하나하나 써내려간다
이토록 참혹한 세상에
발자욱 하나가, 외침 하나가
흔적을 남기고 더해간다
나 여기있소
나아가고 있소
같이가고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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