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편입 시험을 보았습니다. 6군데 써서 최초합격 다 떨어졌구요. 결국 추가 합격 전화 온곳이 6군데중 가장 낮은 동국대 였습니다. 그때 한참 고민하고 있던 차였습니다. 갈까 말까.
전 그냥 그 학교를 포기 했습니다. 그리고 3월부터 정식으로 일 할 준비를 하고 있구요. 저에게 필요한건 단지 이름있는 학교 졸업장이었습니다. 그 학교를 졸업해서 좀 더 나은 직장을 찾으려는게 아닙니다.
때문에 집안 사정도 고려할겸 비싼 등록금 내서 후회하는것 보다 일 하면서 돈버는게 낫다 판단했습니다. 사실 가고 싶은 곳은 중앙대였어요. 중앙대 공대는 수학시험만 봅니다. 상위 5%안에 들었던 제가 이번 시험에서 완전 미끄러졌습니다. 자만하고 또 자만해 있었죠. 근데 지금까지 나온 문제 유형과는 정 반대 케이스라 당황했죠.
일하면서 수학공부만 해서 내년에 중앙대 하나만 써보려 합니다. 솔직히 저는 현실을 직시한게 좀 이르다고나 할까. 어학연수니 유학이니 박사과정이니 이런거 할 형편도 못되고 능력도 못됩니다. 차라리 그것에 투자하는 시간과 비용을 지금 하는 일로 충분히 커버된다 생각하고 있죠.
하지만 나중에 자식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흔히 말하는 명문대 졸업장이 필요한 것입니다. 비록 sky급은 아니어도 제 능력에 중앙대도 과분하거든요.
세줄요약하겠습니다. 편입 시험을 봤는데 동국대 하나만 붙음. 그거 포기 하고 일하기로 결심. 내년에 중앙대만 보기로 하고 계속 일할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