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부산일보 만평을 보니....(경남도민일보까지) 철도 지하철파업사태에 대한 이야기더군요. 나머진 대부분 이총리의 골프논란.....
이총리이야기는 살짝 접어두고,
파업사태에 대하여 간략하게 이야기 해보고 싶어서 몇자 적어봅니다.
우선 많은 시민들 출퇴근길, 화물운송, 기차타시는분들.... 불편하고 피해도 크고, 짜증도 나고 하시죠.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항상 이런일이 있을때마다 저희는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왜! 저들이 저렇게 하는가" 인데요.....
서울사시는분들은 모두 잘 아실겁니다. 지하철 파업이 거의 매년 발생하고 있다는것을. 그럴때마다 수십명씩 잡혀가고, 형사처벌받고, 국민들한테 욕먹고... 그러면서도 계속됩니다. 도대체 왜? 그들도 공무원입니다. 모든직장인들이 부러워하는 공무원. 사고만 안치고 자리만 잘 지켜도 철밥통 유지되고, 연금 잘나오는 바로 그 공무원.
하지만 그렇게 사서 고생입니다. 욕은 욕대로 먹고.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근데 요즘 언론은 맨날 사람 꽉꽉찬 전철, 기타기다리는 노인분 이런사람들 인터뷰만 계속나오고, 물류대란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얼마고... 이런 이야기들......
그들이 철밥통을 내 던지고 형사처벌까지 감수하면서 매년 그렇게까지 싸우는 이유는 어느 방송사도 진지하게 다뤄주지 않더군요.
솔직히 저두 그 이유에대해 100퍼센트 정확히 알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부산일보 만평이 딱 두가지 중요사안을 너무나도 잘 표현했더군요
- 비정규직 - 살인적노동강도
재작년인가... 파업하구, 고장등으로 전철 멈추고 할때 잠시 나왔었는데.... 인력이 부족해서 서울시내 다니는 전철 보수 점검을 못하고 그냥 시민들 태우러 내보낸답니다. 그러다 사고나면?
그 기술자들 비정규직에 하루 네닷시간 자면서 죽어라 해도 인력부족, 고용불안...... 자세한 내용은 각 철도, 지하철등 노동조합 홈페이지 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항상 하는이야기지만.... 시민불편 말고도 양자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봐야겠죠)
근데 이러저러한 사안들에 대한 정부, 각각 공사의 대응은? 만성적자구조의 해결책은? 제대로된 개혁한번 없이 시간은 흐르고, 시민들 수준은 갈수록 높아지니 이쁘게 만들랴, 불안나게 고가 원재료 쓰랴, 사람떨어지지 않게 안전벽 설치하랴..... 요금 올리면 서민들 항의가 빗발치고....
결국 죽어나는건 노동자뿐이죠. 민영화 시키는거 어려운건 알겠다고요. 그렇다면 고위직책 인사발령이나 제대로 좀 하든가... 철도공사 사장 '이철' 개인적으로 원한이 있는것도, 무슨 나쁜직을 한것도 아니지만 국회의원 세번하고 대강대강 프로필 채우기식의 이력사항뿐....
고위간부들 이런식으로들 뽑아놓으니.... 경영이 제대로 될리가 없죠. 한국전력공사 사장? 철도공사랑 비교해보시면 한국전력공사는 왜 효자공사고, 철도공사는 왜 맨날 적자에 허덕이며 이 난리를 치는지 알만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사장 바꾸면 문제 해결된다는 결론을 내려는 것은 아닙니다. 정부의 안일한 공사 운영방식에 문제제기를 하는것입니다.)
이제는 제발 근본적인 대책을 내 놓아야 합니다. 맨날 불법파업이라 사법처리하느니, 시민의 발을 담보로 나쁜짓을 하느니... 이런소리 그만하구요.
피디수첩 그 똑똑하신분들.... 지금 파업사태에 대한 취재좀 해보시지... 적자나는 근본적 이유는 무엇인가, 비정규직, 살인적 노동강도, 대안은 없는가... 이런 사안으로.
여러가지로 불편함과 피해를 보시는 분들.... 저는 파업참가자는 아니지만 괜시리 저까지 죄송한 느낌이 드는데요.....암튼 이런문제는 다시한번 깊게 고민해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