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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고 생각나고 또 생각난다.
게시물ID : gomin_16525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랑합니다.
추천 : 0
조회수 : 40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8/16 02: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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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떠나보낸지 1년이 지났다.

"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이성과 한강에서 내가 싼 도시락 먹으면서 이야기 나누기"

헤어지자고 그녀가 말했을 때 가장먼저 나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생각나서,,
굳이 한강에서 만나 아침부터 정성스레 준비한 김밥과 과일들을 먹으며 그렇게 이별했다.

"이 여자 없으면 안되겠다." 라는 생각은 수억번 더 했지만
이제 더 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그녀의 말에,
나는 울며 놓아 줄 수 밖에 없었다.
그녀가 나를 그녀에게서 떼어내기 위해 나에게 무지 차갑게 대했던 지난 일년전 한달 간,, 너무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인가?
작년 8월부터 12월까지 심각한 불면증에 약 없이는 하루 한시간 자는 것도 힘들었던
그리고 계속 생각나는 그녀 생각에 게임에 빠져버려 잊혀진 나의 지난 1년이
그녀를 계속 잊으라고 지워버리라고 하지만 
여전히 계속 생각이 난다. 

여자친구도 새로 사귀어 봤지만,.
혼자 여행도 다녀봤지만,.

모든 것이 스르르 그녀의 생각으로 회귀한다.
생각나고 생각나고 또 생각난다.

멈춰버린 대화창을 수시로 보고, 대화창에 남겨 있던 2년간의 기록들을 빠짐없이 읽어본다.
즐거웠던 시간, 서로 싸웠던 시간 그 모든 시간이 그저 행복이라는 액자 안에 담겨 멈춰버렸다.

지금 나는 이렇게 괴롭지만 그 대화방 속의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정말 잊을 때가 왔다.
잊혀질까? 지워질까? 라는 말을 되내이면서 정말 잊을 거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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