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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입입니다. 반갑습니다.
게시물ID : society_14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자원관리
추천 : 2
조회수 : 35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8/16 09:34:39
여시사태로 스스륵에서 쫓겨나 오유에 들어와보고 계속 눈팅만 하다가..
이번 메갈사태때 정의당게(당원 아닙니다), 딴지, 오유 쭈욱 둘러보다가 하도 답답해서 가입했습니다.

요즘 보면 메갈옹호자들이 하는 소리가 구시대 운동권 세력들이 하던 소리랑 너무나 유사해서 가끔씩 멍해지는 느낌입니다.

"옳은 말을 하는데 도덕적으로 폄하하는건 옳지 않다."
"침해받는 여성들이 소릴 내니까 괜한 트집을 잡는다."

이거 옛날 운동권들이 노동자 대변한다고 쇠파이프 휘두르고 화염병 던질때 하던 소리랑 너무나도 비슷하지 않습니까?

"자본가의 억압과 압제에 대항하기 위해선 쇠파이프든 화염병이든 약자로선 어쩔 수 없는 방식이다. 이들을 억압하는 건 쁘띠부르주아 혹은 자본가의 개다."

90년대 초반까지야 저 논리가 통했을지 모르지만 2000년대 들어와선 이미 먹히지 않는 헛소리로 치부된지 오래죠. 지금은 이념의 시대가 아니니까요.
그래서 메갈옹호자들이 말하는 래디컬 페미니즘의 한계도 명확합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이대 꼴페미'를 아시는 분이 계실까 싶네요. 한 때 1세대 여성주의자랍시고 꼴페미들이 창궐하던 때가 있었죠. 그 대표적 결과가 군 가산점 폐지...

그때 한동안 '조한ㅎㅈ'이니 '전녀ㅇㅋ'니 하던 꼴페들이 한참 창궐했었지만 어찌 됐나요.. 언제부턴가 조용히 사라졌죠. 퇴출된겁니다. 물론 DJ정부로부터 여성가족부를 얻어내긴 했지만요. 그러다가 10여년이 흘러 그 찌끄러기들이 그 시절과 동일 혹은 오히려 퇴보한 형태로 사회 일선에 등장했네요.

젠더문제는 분명 중요한 문제고 사회적 약자, 소수자의 권리쟁취 또한 중요합니다. '혐오'에 '혐오'로 맞서는 방식 또한 아주 오래전에는 정당화 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독재사회나 군사정권때 정도?

하지만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닙니다. 이미 우리 사회의 수준은 메갈옹호자들이 말하는 그런 저열한 사회가 아니에요.
어디 내놓기 부끄러운 모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자들 중에 '여성'이 다수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있구요. 사회 곳곳에서 여성들의 참여수준이 상당히 높죠. 앞으로 더 높아지겠지만....

지금 당장이야 기성 운동권들의 탄탄한 조직력으로 언론이나 정당 등등에서 뒤통수를 거하게 맞고 있지만. 극단주의의 결과는 이미 역사적으로 몇 번이나 증명됐잖아요?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는 구시대의 썩은물을 갈아치우고 오유인 같은 '상식'이 우선되는 사회가 올겁니다.

첫 인삿말이 너무 길어졌습니다. 여튼 이곳에서 즐거운 커뮤니티 생활 할 수 있게 많은 선배님들의 지도편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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