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긴 휴가라서 고향집에 갔었는데 형이 중고로 알식스를 모셔왔더라구요 .. 2소도 땄겟다 기념으로
프테라 잡으려고 속초 이마트 갔다가 오는데 (결국 꼬렛만 잡음 ..) 대포항 지나는데
뒤에서 엄청 더럽고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 그것도 한두대가 아니라 때거리 ..
뒤에돌아 보고 식겁했습니다 ..
아무튼 신호대기중에 양쪽으로 폭린이들이 자리 잡더라구요 ..
꽤 여러명 있었는데 몇명인지는 못봤습니다 .. 경추 보호대 때문에 고개가 안돌아 간거지 절대로 쫄아서 시선을 못돌린게 아닙니다 !!
신호바뀌고 마이웨이 가는데 이친구들이 앞에서 껄떡 대더라구요 ..
왠만해선 야간에 120 이상은 안땡기고 대포항 근처는 여름에 차가 장난아니게 많아서 땡기면 백프로 사고 납니다 ..
강현 낙산 지나서 양양 진입해야 차가 좀 줄어듭니다 ..
양양에서 오색방면 고가도로 있는데 이쪽으로 올라가는데 더러운 소리내면서 따라 올라오더라구요 ..
3단에서 4단 넣고 좀 땡기다가 5단넣고 쭉 땡겼습니다 .. 솔직히 무서웠어요 ...
속도감이 제어도 안되고 밤이라서 시야도 어둡지만 차가 적은 길이지만 전혀 없는건 아니기에 .. 처음으로 170넘겼는데 자칫하면 요단강과 동시에
신체가 아스팔트랑 결합되는 상황이 오겠더라구요 ..
아무튼 별탈 없이 다 떨어뜨리고 다시 3단까지 줄여서 집에 오는데 마을입구에서 전화통화 하다가(동네 안에서는 KT말고는 잘 안터지더라구요..)
담배하나 물고 있는데 아까 폭린이중에 한명이 동네 들어가다가 저를 보고 서더라구요 ...
사실 눈마주쳐서 그냥 불러세운거긴 한대 ....
작년에 우리 동네로 이사온 학생이고 학교는 안다니는데 인근 미성년자 바이크 소유자들과 무슨 어플같은걸로 투합해서
동호회를 만들었다네요 (동호회라 쓰고 폭주족이라고 읽음)
같이있던 애들도 전화 통화 돌려서 좋게 얘기 했고 죄송하다는 말만 여러번 수화기 너머로 들었네요
왜그랬냐고 물어보니 멋있어서 따라온거라고 그럽니다 ; 그러고는 계속 죄송하다고 하는데
좀 미안했기도 하고 오토바이 좋아하는사람으로서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너희가 타는 방식은 잘못된거다
이런식으로 아무튼 좋게 얘기해서 끝냈습니다 .
근데 그와중에 번호판달고 헬멧을 썼던놈들이 많았고 물어보니 원동기도 땄다네요 ..
그것 말고는 딱히 뭐라 할것도 없고 .. 타면서 욕먹을 짓이나 하지말라는 말만 여러번 하고 집에 왔습니다 ..
어떻게 끝내야되나 ㅠㅠ
근 3일간 잡은 포케몬들 !!
낙산에서 미뇽 나오고 양양터미널에 프테라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