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전부터 비례는 정의당이라고 많이들 보셨죠. 정답지는 정해져 있으니 넌 찍기만 하면 된다는. 당시 각당에서 공천파동 비례대표문제 등으로 시끄러울 때 정의당은 다른 정당들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그런 잡음들이 거의 없었고 팟캐스트 등에서도 정의당만이 완벽하고 깨끗한 정당처럼 보여졌었죠. 근데 뭔가 알 수 없는 기이한 감정이랄까 괴리감 같은게 들었습니다. 비례는 정의당을 찍어야 해 그게 정답이야. 이런 류의 가르치려는듯한 모습에서 약간의 반감 같은것도 있었겠죠. 너무도 매끄럽고 고고하다 싶을 정도로 잡음이 새나오지 않는 모습에서 정의당은 시스템적으로 완벽한 정당인가? 그래서 저런건가 의문이 들기도 했었죠. 고민은 있었지만 제 촉을 믿기로 하고 사전투표에서 둘다 2번을 찍었고 총선직후에도 선택에 후회는 없었습니다. 위화감이란게 아마 갈등없는 조직이란게 정말 완벽해서 그런걸까 라는 데서 오는 의심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만 그때의 고민과는 다른 뜬금없는데서 터져나온 요즘 사태를 보고있자니 그때의 한표는 정말 잘한 선택이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