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파괴범 체포를 민주주의 형식으로 방어하는 아이러니,
일단은 예를 들 것도 없이 명백하게 군대를 동원하여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던 시도가 민주주의 형식과 절차로 막힌 상황에서 그 수괴를 잡아들이는 일을 절차적으로 수행하고 있는데 이때 갑자기 그들이 파괴하려던 민주주의의 형식을 빌어 수괴의 체포를 막고 있는 상황
이런 상황들이 참으로 모순적이다. 민주주의, 그리고 자유가 가지고 있는 일종의 패러독스다.
예를 들어 민주주의를 끝내자는 집회를 민주주의 형식으로 빌어서 하는 것은 절차의 정당성이 있기 때문에 허용해야 하는가? 유럽의 이슬람계 난민의 이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특정 성별과 각 개인의 식음의 자유를 억압하고 통제하는 반 자유적인 종교를, 자유의 땅에 들이며 종교의 자유를 운운 하면서 억압의 상징인 히잡을 허용하라고 주장하는 것을 원리적으로 반박 할 수 없어서 그대로 허용한 결과 파리의 어느 지구에서는 그들이 통행의 자유까지 통제하며 완전히 점령된 상황이라고까지 들었다.
이 지점이, 인류의 민주주의가 현대 부딫힌 중대한 한계지점이라고 본다. 이를 어떻게 돌파 해 낼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