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기만 하던 아보카도를 제가 한번 길러 보겠습니다.
우선 아보카도를 잘라서 씨를 뺍니다. 씨를 아랫부분만 물에 닿게 하기 위해 이쑤시개 같은 나무꼬챙이를 씨앗의 허리에 꽂아 줍니다. 이 때 아보카도의 줄기부착점 (나무에 달린 곳)이 젖지 않도록 해 줍니다. 처음 두 사진은 7월 23일 입니다. 나머지 두 사진은 8월 16일 입니다.
일주일 정도 지나면 씨앗을 가르고 뿌리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발근이라고 하고, 식물학적으로 발아가 되는 순간입니다. (농업적으로는 싹이 땅으로 나와야 발아라고 하죠..)
처음에는 뿌리가 하나였는데 이제 매일 조금씩 돋아 납니다. 얼마있지 않으면 줄기와 잎이 발생하겠죠. 아보카도를 심어서 과일이 열리기 까지는 3~4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사계절이 있는 한국에서는 조금 오래 걸릴 수 있지만, 난방이 되는 아파트에서는 비슷하게 걸릴 겁니다.
뭣들하세요. 버리려던 씨앗 빨리 주워서 심으세요.
출처 |
곰팡이가 생길 경우 물을 갈아줘야 합니다. 수돗물을 직접 쓰는 것 보다는 받았다가 쓰는게 좋을 수 있습니다. 정상 생육이 시작될 때는 화분으로 옮겨도 되고, 지금처럼 물에서 길러도 됩니다만 그때는 비료를 공급해줘야겠죠. 사실은 망고나 다른 열대과일도 비슷한 방식으로 재배가 가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