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의 시간지연에 분개하기전에 그 많던 기회를 다 날려버린 손흥민에게 먼저 분개하게 되는 경기네요.
대표팀 공격수라면 게다가 와일드카드라면 적어도 한골은 넣었어야 했을 충분히 많은 기회였습니다.
특히 팀플레이에 녹아들지 못하고 수많은 드리블로 날린 찬스까지 생각한다면 다른 대표팀 선수들에게는
응원을 보낼지언정 손흥민 선수에게 응원을 보내기는 힘든 경기였습니다.
정말 맥이 풀리는 경기였고, 특히 특정 선수를 비난하는걸 좋아하지 않는 저로서도 경기 끝나고나자
'지가 날리고 지가 군대가게 생겼으니 남들 욕하진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습니다.
수비가담도 없이 팀에 녹아들지 못하고 드리블로 수많은 찬스를 날린 선수가 골까지 넣지 못한다면
이번 손흥민 와일드카드는 결국 실패라고 생각합니다. 팀보다 위대하려 했던 선수가 어찌 되는지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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