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제 에픽 보고 허무함 느끼신 분 많이 계실껍니다.

저도 그 중 한명이구요.

어찌보면 86의 세기말에 가까운 지금 쯤 와서

퀘전더리 개편, 에픽 드랍율 상향 등의 패치로

끝영, 초대장, 도전장들 소모시키게 한 뒤

90제 에픽에 대해 접하게 되니

의도도 굉장히 치사하게 보이네요.

아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와우는 리치왕의 분노, 대격변처럼

큰 패치마다 최대랩제를 5씩 올리고

유저들을 완전히 리셋 시킵니다.

왜냐하면 던파식으로 비교하면 전시즌 에픽에 해당되는 템이

다음시즌 만랩의 마봉보다 성능이 떨어집니다...

하지만 와우는 템파밍이 던파만큼 힘들지 않습니다.

레이드도 여러개라 자기의 스펙에 맞게

단계적으로 올라갈 수 있고

자템 드랍은 물론 운이지만 드랍율은 던파와 비교가 안됩니다.

그런데 던파에서 와우식 패치라뇨...

투자 대비 효율이 똥이자 ㅇㅃㅈㅁㄱ이라 불리는 데는

그만큼 힘든 템셋팅에 이유가 있습니다.

심지어 퀘전더리 생기기 이전에는 

레이드와 이계 사이에 넘사벽이 존재해서

헬파밍 없이는 레이드를 가기도 매우 힘들었습니다.

그것도 다 도전장이 두둑한 유저나 기린아 아니면 힘들죠...

그런데 지금 90제 에픽은 거의 계단을 통해 하나 하나 올라가던

유저들 옆에 갑자기 10층까지 올라가는 엘레베이터를

설치한걸로 밖에 이해가 안갑니다;;

솔직히 90제 에픽이 추가 되기 이전에

85제 퀘전더리를 새로 추가되는 던전의 주화를 통해

90제로 업글 하거나 등의 중간 단계를 가진 후에

90제 에픽이 생기면서 어느정도 계단을 밟아 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