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고 있어요. 처음 계약할 때부터 제가 직접 시공에 참여하기로 흔쾌히 약속하고 시작했으나.... 시공을 시작하고 업체의 표정은 다릅니다^^;;;
패시브하우스 빌더들이 아닌 이상 단열에 대해선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나 봅니다.
지하 외단열도 가슴 아팠는데, 목조 외단열도 참 쉬운 걸 마음에 들지 않게 합니다. 처음부터 외단열 귀찮아서 하기 싫어하시더니 결국..
하기 싫어하시길래 제가 직접 하겠다 해도 화 내시고 ㅎㅎ
시공에 아무것도 참여 못하고 있다가 결국 실내 쪽 중단열재는 제가 직접 넣었습니다.
이런 부분은
이렇게 깎아서 넣고...
그런데 제가 애초에 원했던 것은 밀도높은 단열재였는데, 결국 솜사탕 같은 R21이 도착했습니다 ㅜㅜ
스터드 간격을 600으로 잡은 것이 원인 이라고는 하는데, 참 가슴 아팠어요. 대부분의 업자들은 소프트한 밀도가 눌려 쑤셔 넣기 편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각가가 직접 넣겠다는 걸 이해하지 못하셔서 ㅜㅜ
이렇게 깎아 넣었고요..
난연관이 지나가는 좁은 틈은 외단열재로 사 뒀던 정상밀도 글라스울을 이용해 조각해 넣었습니다.
사진이 누웠는데... 콘센트와 스위치박스는 모양대로 조각?하여 넣었습니다.
역시 사진이 누웠는데... 뭐 저렇게 했다고요 ㅋㅋ
방통(방바닥 통미장)치기 전이라 2층과 오픈천장 작업실 쪽만 작업했습니다. 방통치고 나면 1층의 나머지 부분을 시공해야죠.
새벽 5시에 일어나 현장 나갈 준비를 하다보니 운동할 시간이 전혀 없어요.
집만 다 지어라... 작업도하고 운동도 하고 별이랑 행복하게 지내야지.. 하며 벼르고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