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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기 시작한지 1년을 돌아보며(스압, 데이터, 혼잣말 주의)
게시물ID : animation_3966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틱택톡아이디
추천 : 10
조회수 : 488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08/18 07: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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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에서 어떤 분이 칸토쿠 그림 모작한거 보고 너무 예뻐서 나도 제대로 그려보고 싶다 한게 벌써 1년 이틀 전이네요.
딱 1년 됐을 때 기념으로 그동안을 돌아보며 쓰고 싶었지만 여행을 가게되서 미리 써봐요.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처음 그리기 시작한지 1년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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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모작하고는 했는데 모작이라기엔 거의 트레이싱에 가까운 수준이었죠. 보고 그린다음에 원본에 대보고 다르면 수정하고
제 스스로 오리지날을 그리고 싶다고 생각해서 처음 그린게 작년 8월 20일인데 그 결과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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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였어요. 클로저스 오세린을 그리고 싶어서 그리다 잘 안되서 일러스트 찾아서 보고 몇시간을 그려봐도 이렇게 되더라고요. 이 때 진짜 좌절감 느꼈어요. 그동안 모작을 왜 했을까. 어쩜 이렇게 못 그리지 하고요.
 
이 때부터 한 2개월간은 정말 트레이싱만 했어요. 구글이든 칸토쿠 선생님 페북이든 칸토쿠 일러스트 죄다 긁어모아서 모조리 트레이싱 했어요. 픽시브에서 인체 그리는 강좌같은 것도 보고요. 하다 잘 모르겠는 부분이 있으면 다 벗고 거울 앞에서 자세 잡고 관찰도 했어요. 셀카봉으로 사진도 찍고요.(나중에 동아리 술모임에서 사진들이 들켜서 지금도 두고두고 술안주가 되고 있지만요.)
트레이싱을 할 때도 선 하나하나 왜 있는지, 이 구도에서는 이곳이 어떻게 보이는지 최대한 생각해보면서 했어요.
 
그 이후에는 다른 그림들을 참고하면서 조금씩 혼자 그려보았어요. 개강하고 나서도 하루에 적어도 3시간씩은 그려주려고 노력했어요. 시간이 없어서 주로 새벽에 하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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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블릿 사기 전 까지 그림들을 적당한 간격으로 모아봤어요. 사실 오유에 다 올려본 그림들이에요.  처음에는 괜찮게 됐다 싶은 그림들도 한 1주 지나니까 부족한 부분들이 확연히 보이더군요. 음영도 칠해볼까 하다가 선도 못그리는데 무슨 음영이냐 하고 관뒀어요. 그릴때마다 최대한 다른 자세로 그려보려 노력했는데 모아보니 비슷한 것들만 있네요. 5월쯤부터 그림일기 쓸 겸 트위터에 그림 올리기 시작했는데 당연하게도 아무도 안보더라고요... 도대체 인맥은 어떻게 쌓는건지.
 
방학이 딱 시작하고 예전에 알바로 모아놓은 돈 죄다 써서 와콤 신티크를 샀어요. 무려 126만원... 돈이 없어요 이제. 처음에는 타블렛이 익숙하지 않아서 진짜 불편했는데 몇번 하니까 아이패드로 그릴 때보다 훨씬 편해요. 진작에 살걸 그랬어요.
타블렛 산 후 그린 최근 그림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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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jpeg항상 인물 한명만 그리고 교복만 그려서 옷도 다르게 그려주고 싶었고 배경도 그려보려했는데 어려워요.... 배경 그리는데 잘 알지도 못하는걸 그리려니 어떻게 생겼는지도 잘 모르겠고 각도하고 크기를 맞추는게 진짜 일이더군요. 옷은 혼자 그려보려해도 디자인을 못하겠어서 거의 다른 그림들을 참고했어요. 마지막 그림은 오늘 가기 전에 급히 그린거에요.
 
1년 동안 그린것들을 이렇게 훑어보면서 되돌아보니까 진짜 뿌듯하네요. 1년이라는 시간만큼 성장한지는 모르겠지만 꾸준히 했다는 사실이 뿌듯합니다. 여행을 다녀온 후에는 선화 몇번 그려준 다음에 채색을 공부해봐야 겠어요. 클립스튜디오 강좌도 보고요. 몇 년 뒤에는 생각한 것을 지유롭게 그릴 수 있는 존잘러가 될 수 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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