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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건축학도의 졸업전시 (스압)
게시물ID : art_124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웨지감자
추천 : 19
조회수 : 1721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3/09/29 10:07:01
며칠 전에 동화를 건축화한 졸업작품으로 베스트 갔었는데요.
오늘까지 무사히 전시를 마쳤습니다.
기념으로 과정을 한 번 올려 보려고 합니다.
 
 
image_1.jpeg
 
전시작품을 뽑기 위해 학교에서 사전심사를 하는 모습입니다. 제 졸작은 남들과 조금 달라서인지 많은 친구들이 흥미롭게 봐주었습니다.
여기서 다행히 전시작에 뽑혔습니다.
 
 
 
aa.jpg
 
제 졸작은 일반적인 건축학과의 작품과는 조금 다릅니다. 주제인 '평화의 댐'을 어떻게 가치있게 쓰느냐에 대해 동화적 상상력을 사용했어요. 새들을 보는 탑이나, 별을 보는 구덩이, 산양 모양 전시실 등..
 
 
산양뱃속.jpg

부분이 도면으로 건축화된 모습이구요. 전시 이틀을 남기고 겨우 도면과 그림들을 완성했습니다. 이젠, 전시를 어떻게 보여줄지에 대해 연구해야할 단계였어요. 흔히 '와꾸'라고 부르는 전시 부스를 짜는 단계인데요.
 
 
 
와꾸.jpg
스케치업을 이용해서 전시 부스의 크기나 그림들의 위치를 잡아줍니다. 전개도로 펼쳐서 목공소 아저씨에게 의뢰!
 
 
와꾸2.jpg
 
나무 부스와 별개로 그림들은 아크릴 액자를 제작하여 부착할 계획이었습니다. 저걸 가능하게 할 철제다보와 아크릴 업체들을 선정, 도면들을 보내서 찾아오는 고난한 과정이 뒤따랐습니다 ㅠㅠ
 
 
image.jpeg
 
계획보다 아크릴 두께가 1mm 두꺼워졌지만, 그래도 예상대로 잘 나와줘서 기뻤습니다. 인쇄한 그림과 도면을 끼워보면!
 
 
image_2.jpeg
 
짜잔.
 
아크릴을 끼워보고 기뻐하는 사이, 나무 부스가 완성되어 배달왔습니다. 용달차를 급히 수배하여 전시장으로 배송!
 
 
image_3.jpeg
 
전시장 뒤쪽에서 아크릴 액자를 부착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image_5.jpeg
 
아크릴이 너무 반사가 심해서 원하는 만큼의 투명도는 주지 못한게 아쉽네요.
 
 
image_4.jpeg
 
얼추 예상대로 완성한 모습입니다. 아래쪽의 6컷의 동화들은 원래 책으로 인쇄되서 붙어야하는데 아직 인쇄를 못해서 급한데로 에이포인쇄로 대체.
 
 
 
image_6.jpeg
 
다음날, 전시장 안으로 옮긴 모습입니다. 10년 넘게 사용한 제 소중한 나무의자를 소품으로 갖다놓고, 드디어 인쇄를 마친 동화책들도 걸고, 전시했습니다.

 
 
image_7.jpeg
 
독일에 있는 친구가 보내준 꽃.
 
 
 
image_8.jpeg
 
마지막으로 로고와 스탠드를 추가하면서, 전시를 완료하였습니다.
 
제가 06학번인데, 드디어 졸업을 하게 됐네요. 군대와 5년제의 더블콤보에 20대 후반이 되서야 학생을 벗어납니다. ㅠㅠ
 
약 6개월간 준비한 전시인데, 시원섭섭하기도 하고. 드디어 졸업해서 사회로 나가려고 하니 두렵기도 합니다.
 
건축학과치곤 생소한 결과물에, 왜 건축안하고 그런거 하냐는 말도 들었었습니다. 그래도 자기가 좋아하고, 즐거운 일을 밀고 나가면
 
결국 어떤 결과물이든지 승화가 되어 나타나더군요..
 
졸업은 하지만, 제가 어떤 일을 하더라도 좋아하는 동화작업은 계속 해나갈 생각입니다.
 
스압 이겨내시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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