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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엉의당은 확실히 메갈당이 되었네요. 공동대표 김세균의 글
게시물ID : sisa_7539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담할배
추천 : 27
조회수 : 1752회
댓글수 : 105개
등록시간 : 2016/08/18 13:5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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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최소한 99% 메갈에 접수된 좀비당 되겠습니다..


공동대표라는 사람의 인식이 제가 보기에는 누가 가져다주는 자료만 보고
"우리 새끼들 잘하고 있어" 이정도 수준인데..


'메갈에서 자기 정화운동이 일어나고 있고 그런 자기정화 운동을 격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상당한 근거가 있다고요?

메갈이 자기 정화운동을 한 증거 하나만 가져오면
다음 총선에서 정의당에 대해 최소한 안티는 안하께요..



그러고 아직도 정의당 내에서 싸우면서 어케 해보겠다는 분들 빨리 탈당하시길..
희망이 없는 곳에 먼 짓들인지..


김세균 공동대표


2016.08.18 04:14:33
제 글에 대해 여러 지적들이 있고, 또 저의 답변을 촉구하는 분들이 있어 간단하게나마 답변드립니다. (이 글은 TF의 장으로서의 답변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사견입니다)

- 조금은 학문적인 얘기가 될지 모르겠지만 메갈리아 참여자들께 큰 영향을 준 정희진님의 주장은 이른바 여성문제를 남성의 가부장적 지배 문제로 바라보는 이른바 ‘급진적 여성주의’의 한 흐름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런 급진적 여성주의는 그 나름의 강점이 있지만 많은 한계가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 이렇게 보는 이유를 여기서 설명하기에는 너무 길어져 생략하구요) 그렇지만 그가 남성우위의 가부장사회를 여성이 남성을 지배하는 여성우위사회로 바꾸자고 주장한다고 보는 것은 오해입니다. 그가 여성주의적 시각을 중시하는 것은 남성적 시각으로 성평등을 바라보는 한 진정한 성평등이 불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강국이 아무리 ‘국가간 평등’을 주장한다고 해도 한계가 있으므로 진정한 ‘국가간 평등’을 실현하려면 약소국의 시각에서 그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 메갈과 관련해, 저는 우리 정의당 당원들 중 메갈의 ‘모든’ 면들을 지지하거나 옹호하는 사람들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메갈에 우호적이다’라고 말하거나 “나는 반메갈이다”라고 선언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아래의 두가지인 것 같습니다. 
(1) 이른바 미러링 방식 등을 전적으로 지지하지는 않지만 그런 방식의 운동이 출현하게 된 사회적 맥락과 이유를 우선 이해해야 한다. 이 점은 팀사민 주최 토론회에서 이현정님이 크게 강조한 부분입니다. 
(2) ‘여성혐오에 맞선 남성혐오’에서 더 나아가 혐오의 대상을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에로까지 확산시키는 그야말로 타락한 흐름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그 내부에서도 그런 것에 반대해 자신을 쇄신시켜 나가는 자기 정화운동이 일어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또 그렇기 때문에 메갈리아의 태생적 한계나 타락한 흐름을 질책하기 보다는 그런 자기정화운동을 격려하는 것이 옳다.
이와는 달리 반메갈리아 입장을 서는 사람은 (1) 메갈리아가 무차별적인 남성혐오를 부추켰고 - 사실 이점과 관련해서 저는 정희진님이 남성을 모두 여성혐오의 가해자로 보고 있고, “강간 안 하는 남성은 없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반대합니다. 보통의 남성들을 ‘잠재적’ 가해자로 규정해도 많은 남성들이 반발할 판인데, 누구나 가해자라고 하면 많은 남성들이 당연히 강하게 반발할 수밖에 없겠지요. 이런 점에서 정희진님의 입장은 “성평등을 지향하지만 현실 세계에서는 남성 전체를 적대하는 여성주의자”로 규정할 수 있는 것 같네요. 그런데 최근에 와서는 “남성이라고 해서 모두 ‘잠재적’ 가해자인 것이 아니다”,“남성도 페미니스트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자신의 이전의 강경입장을 완화시키고 있다고 하지만, 제가 직접 확인한 것은 아닙니다 - , (2) 반인륜적인 범죄적 혐오까지 옹호하는 것이 메갈리아의 변할 수 없는 본질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저는 양 주장이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할만한 상당한 근거들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개인적으로는 메갈리아에 대해 ‘판단유보’의 입장을 취하고 싶으며, 메갈이 앞으로 자신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를 더 지켜보고 판단하는 것이 옳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아가 우리 당원들이 메갈에 대해 지니는 상이한 입장을 서로 존중해 주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호존중과 상호이해의 관점에서 메갈에 대한 논쟁은 이어가되, 친메갈인가 반메갈인가를 넘어 차별과 혐오가 없는 성평등한 사회를 위한 공동실천의 과제가 무엇인가를 함게 찾아내고, 또 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메갈이 해온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함께 실천해 나가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3) 다른 문제들도 답변하고 싶지만, 너무 늦어 추후로 미루겠습니다.
출처 http://www.justice21.org/7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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