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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4722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아암★
추천 : 4
조회수 : 622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0/11/09 14:44:22
음...
저는 대한민국에 살고있는 22살 건강한 청년입니다.
최근 겪었던 경험들 때문에, 생각할수록 화가나고 어이가 없어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는 버스에서든 지하철이든 노인분들이 타면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 관습처럼 굳어져있죠.
저도 얼마 전까지는 다른 사람들처럼 노인분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일반 청년과 다를바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22년간(자리를 양보해드린건 한 15년쯤 되겠죠?) 노인분들의 행동을 보면서
'아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든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북적대는 대중교통에서 노인분들을 보고 자리를 양보하면 무슨 원래 자기 자리라도 되시는양
미친듯이 걸어오셔서, 앉으시라고 일어서는 사람을 밀치면서 자리에 앉으십니다.
비켜드린 제가 다 어이가 없어서... 한숨만 나오는게 당연한거 아니겠습니까?
물론 가끔 '고맙네, 청년 or 학생' 이라고 말해주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이런분들...극소수입니다...
이런 분들만 있다면 제가 이 글을 쓸리도 없고, 아무리 힘들어도 웃으면서 자리를 얼마든지 내드립니다.
하지만 현실의 대부분의 노인분들은 '휴~'하고 안도의 한숨만 내쉬고는 편히앉아서,
당신 앞에 서있는 사람은 신경도 쓰질 않습니다.
앞에 서있는 사람이 무거운 짐을 한가득 지고 있거나 전날 야근을 해서 피곤해 미칠 지경이라도 말입니다.
우리나라 헌법 어느 조항에 보아도 노인에게 젊은이가 자리를 양보하라는 조항은 없습니다.
단지 순수한 마음에서, 조금이나마 편히 가시라고 배려해드리는 건데...
속으로 '아나 이런 xx', 욕이 절로 나옵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다.
한국사람인데...
마치 노인에게 자리조차 양보하지 않으면 ㅄ이 되고, 쌍놈이 되고, 호로자식이 되는 세상에 살고 있으니...
어차피 이 글을 읽으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인분들이 아니라
저와 같이 자리를 양보해주는 축에 가까운 분들이 많겠지만
그래도 하도 답답해서 몇글자 끄적거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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