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렇게 오유에 글을 올리게 되는 것도 마지막이 될 듯 합니다.
저는 울산에서 고양이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모카 집사라고 합니다.
가게 홍보하러 왔냐? 홍보러 극혐 하시는분들은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홍보 목적으로 온거아닙니다)
저희 가게는 애초 시작부터 고양이가 행복한 고양이와 함께 쉬는 공간으로
카페를 구성하였고 카페와 고양이방을 완전 분리함으로서 사람이 먹는 음식을
고양이에게 주지 못하도록 원천 봉쇄하고 시작하였습니다. 저도 고양이 10여년 키운
입장으로서 여러분 못지 않게 고양이를 사랑하고 또한 아끼고 있습니다.
울산에는 터주대감처럼 오랜 시간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다른 카페가 있어요
야xxx 캣카페라는 곳인데 아마 울산 오유인들은 다 알거에요
사설이 너무 길었습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부터 전하고 싶습니다.
많은 오유분들이 길고양이 / 유기묘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구조하시고 또
키워 주시는 모습에 정말 많은 힘을 얻었던거 같아요 애초에 애기 고양이 한마리 없이
길고양이 출신 고양이가 태반이 넘는 이런 곳도 좋아해줄 사람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많은분들이 와주셨고 같이 길고양이 구조도 도와주시고 정말 꿈만같은
시간들이었습니다. 저희 카페는 지난 2년여간의 영업을 뒤로 하고 이번 20일에 문을 닫습니다.
캣카페 운영하는 사장에서 다시 그냥 길고양이 구조하고 봉사활동 하는 그냥 고양이 덕후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된거같습니다. 감사했습니다. 따끔한 충고도 그리고 애정어린 눈빛도
앞으로 가야할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보물로 간직할 수 있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