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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문열 강연 듣고왔습니다
게시물ID : sisa_7540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뿔난개미
추천 : 4
조회수 : 774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08/18 23:36:54
오늘 저녁 대구에서 이문열 강연이 있어서 듣고 왔습니다.

주제는 인문학과 대구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것이었는데
자신이 작가생활을 한 80년대 전두환시절의 이야기를 하면서
그때 전두환이 7년 단임만 한다고해서 그냥 지켜보았다,
그당시 군사정권의 이면으로는 산업화에 기여한 면이 있는점도 분명히 생각할 필요가 있다...이러면서 민주화운동을 좀 냉소적으로 보는듯한 발언도 하면서 그당시에는 자기가 지켜보자는 마음으로 침묵할수밖에 없었다며 자기 변명하기에 급급하더군요.(마치 일제강점기 친일작가가 해방후 자기변명하는것과 오버랩되었습니다)
그리고  세월호 사건 당시 자신은 영국체류중이었는데 , 교육부장관이 진도 체육관에서 라면 먹는것을 사람들이 비난했는데,  가장 값싼 라면을 먹는것뿐인데 그것가지고 사람들이 난리인것에 자신은 박장대소를 했다 말하고, 발해는 아직 우리나라 역사로 보기엔 신중할 필요가 있다. 이런말들을 하더라구요. 동북공정에 동의한다는건지 뭔지..ㅡ ㅡ
그리고 관객과의 대화에서 한 시민이 휴머니즘에 대한 견해를 말해달라고 했는데. 저는 이 질문을 들으면서 그래도 희망(?)을 가지고 생각있는 답변이 나오길 기대했는데..어버버 거리기나하고,한 초등학생이 삼국지를 지을때 어떤 기분이었는지 물으니까 자기는 그거 쓸때 미래에 돈이 될거다 하고 썼다면서 아주 솔직하게 말하더군요. 과연 질문한 그 초등학생은 무엇을 느끼고 돌아갔을까요.. 

저의 생각과는 다른 반대편의 이야기를 좀 상식적으로  할 줄 알고 나름 기대하고 간 강연이었는데,  준비를 안한것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 정도밖에 되지 않는지 내용도 뒤죽박죽 앞뒤 맥락도 없고 , 민주화운동 당시 자신이 한 침묵과 외면에 대해 자기합리화와 변명만하는  편협한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매스컴에서 보았던 그에 대한 이미지보다 훨씬 더 실망을 느끼고 돌아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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