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버지와 함께 가까운 산에 등산을 갔죠.. 회사에서 업무를 계속 앉아서 하다보니... 휴... 정말 운동좀 해야겠다고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ㅠㅠ
일전에 개드시는분들께서 올린 자료를 봤었죠.. 동물애호가라는 사람들이 개 성대절단하고 거세시키고... 솔직히 그거보고 그래 뭐라고 그냥 넘겼습니다. 헌데 어제 등산중에 어떤 아줌마가 새한마리를 잡으려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계속 무슨 이름을 불러대면서 나뭇가지로 높은가지를 치고있더라구요.. 올려다보니 꼭 앵무새 비슷하게 생겼는데 한눈에 애완용이구나라고 느꼈죠. 그래서 아버지랑 저랑 아주머니를 도와서 겨우 잡아드렸습니다. 정말 힘들더군요.. ㅡㅡㅋ
근데.. 아주머니 새를 받으시면서 하시는 말씀... "이놈 날개절단을 안했더니 결국 이렇게 말썽을 부리네.. 호호호" 먼말인가 싶어 새장을 보니 새한마리가 더 있더군요.. 새장문이 활짝열렸는데도 날아가질 않더군요.. 계속 폴짝거리며 뛰기만할뿐..... 아니 새가 뭡니까.. 초등학생한테 물어봐도 날개를 달고 날아다니는게 새라고 대답할껍니다. 새를 키우는 사람이.. 그 좁디좁은 새장에 가두는것도 모잘라 날개근육을 자른다구요??? 정말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정상으로 향하면서 아버지께서 의미심장한 한말씀을 하시더군요..
" 그래도 그놈 아주 잠시동안이었지만 진짜 자유를 만끽했겠구나.." ㅜㅜ
동물애호가님들.... 물론 소수사람들이 그러고 그 소수로 인해 다수를 매도하는건 옳지 않지만... 어젠 정말 욕나오는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