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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레즈비언인걸 커밍아웃했어요.
게시물ID : gomin_12487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mZmY
추천 : 12
조회수 : 405회
댓글수 : 100개
등록시간 : 2014/11/02 22:09:02
딸은 저 혼자라 관심도 많이 주셨어요.

오빠와 동생은 옷을 물려입곤 했지만 저는 항상 새옷이었고 솔직히 사랑도 독차지 한거 같았어요.

지금 나이가 스물넷이에요.

빠른인지라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하고나니 부모님께서는 남자친구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하셨어요.

이런 남자 만나라.
이런 남자는 만나지 마라.
남자친구 안사귀냐. 
나이 더먹으면 남자 못만난다 같은 것을이요.

하지만 저는 레즈비언이에요.

오랫동안 힘들어 하다가 용기를 내어서 커밍아웃을 했어요.

그 이후로는 왜 여자친구를 안사귀냐고 물어보셔요ㅋㅋ.

많이 충격 받으셨을텐데 너무 부드럽게 넘어가 주셨어요.

오빠와 동생도 자기 여자친구만 꼬시지 말라하고 부드럽게 대해줬어요.

착실한 천주교 신자인 가족들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가족들이 너무 좋고 사랑스럽고 고마워요.

엄마 아빠. 빨리 여자친구 만들어서 소개시켜 드릴게요.
레즈비언이던 아니던 연애를 못해서 미안해요.

오빠랑 동생은 일단 너네들 여자틴구부터 만들고 꼬시지 말라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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