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청춘시대]조영규 전생의 한풀이 드라마....... 그러나 나에겐....
게시물ID : drama_468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알바티니
추천 : 13
조회수 : 107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8/19 22:02:00
척사광에게 가진 원한을 이렇게 푸는구나........ 영규형....... 너무 그러지마.
 
근데 진명이를 보면 왜 내 모습이 떠오르는지 모르겠다. 내 예전의 모습이 떠오른다.
 
힘들었고 걷고 싶지 않았지만 걸어가야했고 좋아했던 사람에게 좋아한다고 이야기하지 못했던 그 시간들.
 
진명이를 보면 계속 떠오른다. 하지만 다 추억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다. 힘들었으니까. 힘든 것을 추억으로 여기려는 것이
 
오히려 더 비참한 것 같다.
 
심하게 감정이입이 된다. 역대 드라마 중에서 제일...... 너무 현실감이 큰 드라마. 주인공이 여자인 것 빼고는 나랑 비슷하다. 무쌍인 것도 비슷. ㅎㅎ
 
술을 안 마시지만 갑자기 술 마시고 싶은 기분이 이런 것일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진명이가 사과하라고 악을 쓰며 울던 그 모습도
 
낯설지가 않다. 하........... ㅆㅂ. 작가님이 정말 내 과거를 다 알고 그러는 건지......
 
지금은 어쩌면 그때에 비해서 좀 나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인생은 원래 죽는 순간에 어떻게 기억을 하냐인 것 같다. 죽어본 적은 없지만
 
그렇게 기억될 것 같다. 잘 죽어야겠다는 생각.
 
갑자기 이 폭염 속에서 감성이 터져서 이렇게 끄적끄적. 진명이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그리고 과거의 죄책감에 방황하는
 
이나도. 사랑에 힘들어하는 예은이도.
 
가족의 비밀에 전전긍긍하며 남친에게도 솔직하지 못한 은재도. 자신의 삶이 무미건조하다는 지원아. 너 곧 난리난다. 걱정마. 하지만
 
좋은 일로 난리나기를 바란다. ^^
 
휴...... 이제 곧 서른을 바라보는 이 시점에서 이 드라마는 나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미칠 것 같다.
 
뭔가 이 드라마로 내 20대를 정리하는 것 같다.
 
아마 DVD가 나오면 미치도록 돌려볼 것 같다. 12회로 끝나겠지만 나에게는 아마 120회처럼 느껴질 것 같은 드라마. 즐겁다. 지금이라도 만나서.
 
어떻게든 20대를 정리하고 싶었다. 그래야 속이 후련할 것 같았다. 그냥 말로만 개같고 짜증나고 힘들고 잠시 번쩍했던 그 시절을 드라마로
 
그것도 나랑 성별이 다른 여성들의 이야기로 정리하게 될 것 같다. 이제 3회 남았다. IPTV로 미친듯이 돌려보게 될 것 같다.
 
갑자기 이렇게 글을 써서 읽는 분들이 굉장히 당황할 것 같다. 미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질 것 같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글을 남기고 싶다.
 
모두 힘냅시다. 청춘들이여. 화이팅!!!!!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