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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할머니 이야기
게시물ID : freeboard_13444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강화도꽃게
추천 : 0
조회수 : 32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08/20 11: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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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초등학교 4학년때 일입니다. 
어머니랑 같이 대x도의 어느 작은 사찰에 가게 되었습니다
낮은 높이의 산이였는데 입구에는 돌들로 막아져있고 일반인들은 출입이 제한된 장소였다고 합니다. 
올라가는길 폭이 넓었고 올라가는 경사는 낮아서 올라가기 불편함은 없었죠. 
거기에는 각 보살님들이 모여계셨고 잔치느낌의 어떤 의식같은걸 하셨습니다.
기억으론 돼지머리랑 과일들을 올려서 의식을 했던거 같아요. 
그리고 저멀리 바위밑에 우물이 있었는데 생긴게 좀 신기했던거 같아요. 
음.. 기억이 워낙 희미해서 이걸 설명을 못하겠네요.. 
보살님들과 스님이 의식을 하다가 어떤 남자 무속인이 찾아왔었는데 정말 거짓말같이 그 무속인이 오자마자 우물에 있는 물들이 밑으로 꺼지고 우물근처에 있는 바위들이 시커멓게 변했고 하늘엔 까마귀들이 갑자기 떼로 날아다녔고 바닥엔 산쥐들이 떼거지로 나왔다가 사라졌고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저도 놀랐었습니다. 
그리고 스님이 양동이에 물을 붓고 시커멓게 변한 바위에 물을 뿌리니 원래 바위로 돌아왔었는데 알고보니 바위에 들러붙은 개미들이였어요ㄷ 
그리고 스님들하고 보살님들 그리고 어머니랑 옆에 어머니 아는분이 갑자기 우물앞을 보고 식겁하시더니 미친듯이 눈감고 기도를 하셨는데 알고보니 우물앞에 할머니가 서있었고 찾아온 남자무속인을 째려봤다고 합니다.
저빼고 단체로 그 할머니를 목격한거죠. 남자무속인은 얼굴에 새하얗게 질려서 바로 자리에 떳하고 해요. 
보살님 말로는 그 남자무속인은 평상시 부정타는 행동을 많이한 무속인일수도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그 할머니는 우물을 지키는 조상신이라고 합니다. 
우물앞에 소원을 빌면 거품이 올라오고 이뤄진다고 했어요. 
그리고 그자리에 부정타는 행위나 부정타는 사람이 오거나 부정타는 행위(이쁜꽃을 꺾든지 욕하면)를 하면 아까처럼 우물이 꺼지거나 쥐떼들이 나오거나 또는 당분간 재수가 없어진다고 하네요ㄷㄷ 그래서 일반인이 함부로 들어갈수 없는 거라네요.  부정탈수 있어서ㄷㄷ 당시 저희 어머니는 이미 신내림을 받은 상태라 저랑 동반으로 들어갈수 있었다고 합니다.
확실한건 아무리 보살이나 무속인이나 스님이라 할지라도 마음가짐이 좋지 아니한 사람이 오면 귀신같이 우물 할머니가 반응한다고 합니다ㄷㄷ  

얼마전 친구랑 유명한 사주집에 갔었는데 그 사주보는 아줌마가 저를 보시더니 복받았다는거에여. 제 옆에 칠성이라는 수호신같은 조상신이 붙어있어있다네요.. 근데 신기한게 그 사주보는 사람이 저한테 교통사고 나지 않았냐고 물어보셨는데.. 저는 놀란게 고2때 하교길에 버스랑 부딪히는 교통사고 났었거든요.
당시 주변 목격자들이 제가 죽었을거라 생각할정도로 크게 부딪힌거라.. 다행히 가벼운 타박상으로 끝났었던 사고였는데 당시 조상신이 죽을뻔한 저를 지켜주셨대요.  
저희 어머니가 신병을 겪으실때 신내림을 받은 조상신이 어머니뿐만 아니라 저희 가족들한테 다 붙은거라네요... 참고로 저희 어머니는 귀신을 보는 무속인은 아니고 보살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암튼 제 인생에 유일한 신기한 경험이였던거 같아요. 저는 살면서 단한번도 가위를 눌려본적도 없고 귀신을 단한번도 본적이 없지만 아주 예전에 어렸을때 자다가 손부분만 유체이탈한 경험하고 우물할머니경험밖에 없네유...  세상에는 신기한 일이 많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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