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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 연애 조언 부탁드려요...
게시물ID : love_908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you12
추천 : 2
조회수 : 223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8/20 20:4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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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 짧게 짧게 각 입장만 나열하겠습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남여 26세 동갑, 연애 5년차, 집거리 왕복 3시간 이상 , 군복무지 또한 왕복 3시간 거리였음 (10번 중 여자가 7번 감)

남: ROTC 장교 제대, 올해 7월 군 제대 후 취업 준비 중, 오전7시~밤12시 독서실 다니는 중
    공대생, 쌍기사 자격증, 한국사, 토익 끝냄, 올해 하반기 공기업 취업 목표, 

여: 공무원 준비 3년 준비하다가 떨어져서 올해 7월부터 취업 준비 중(토익, 기타 자격증) 남자에 비해 스펙X, 
    공립도서관 7시-밤10시까지 다니는 중, 공기업이 목표이긴 하나 취업이 더 중요해 사기업 > 공기업 or 공무원 할 생각도 있음


5년 연애 중 

학생: 집 거리로 인해 1년 동안 주2회 만남, 학교가 근처였음
군 복무 2년 6개월: 주1회 혹은 그 이하
                     파견 나가면 1,2달 동안 계속 못 만남
군 제대 후: 취업 준비한다고 주1회 주말 오후에만 만남

즉, 4년 넘게 한달에 3,4번 만남
여자는 다른 커플들처럼 평일에 같이 저녁도 먹고 싶고 영화도 보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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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의 불만 - 연락, 만남의 횟수와 시간.
1. 연락문제
 남자 독서실이 2~3분거리. 통화할 수 있는 시간은 그 시간뿐, 그 시간에 맞춰 전화해야 함
 이 시간 외 카톡 전화 없음

여자: 너의 시간에 맞춰 전화하는 것도, 그 시간도 불만이다. 
      이야기를 길게 하고 싶어도 눈치가 보인다.
      더욱이 집 들어가면 부모님이 계시다고 전화 후다닥 끊는 것도 싫다.
      아침에 2분, 점심에 2분, 저녁엔 더 짧게 (12시 넘어 오니 남자 혹은 여자가 피곤해해 길게 못함)
      만남의 횟수가 적으면 전화라도 성의 있게 하자.

남자: 나름 성의 있게 하는 것이다. 전화 하고 싶으면 그냥 해라 눈치보지 말고



2. 만남의 횟수 

여:  복무 때까지는 이해했다. 오후에 퇴근하기는 하지만 저녁 7,8시 퇴근이었고 힘든거 아니 주말에 내려갔다.
    제대 후에도 취업 빨리 하고 싶어하는거 이해하니 만남 횟수에 큰 불만은 없었다
    나 또한 공부하느라 바쁘기에 불만은 없지만 그래도 평일에 하루는 같은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싶었다.
    그러나 남자가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효율성 좋다 하여 굳이 만나자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적어도 평일에 못 만나는거에 대한 아쉬움은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
     취업 후 지방 내려가는 것도 너무 쉽게 말한다. 난 취업 후엔 평일에도 소소한 데이트 하고 싶다.


남: 지방 내려가도 차 사고 내가 서울로 금요일마다 올라오면 된다.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그리고 우린 현실이다. 현실적으로 공부하다 보면 어쩔 수 없다. 현실에 적응해라
    군대때부터 그러다 보니 만나는 횟수나 연락, 난 이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취직하면 우리 더 잘 먹고 잘 살기 위한 거다.
     

여: 난 시험 끝나고 이틀 뒤 바로 취업 준비 시작했다. 절망스럽고 죽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회피하는 마음으로 좀 쉬고 싶었으나 너 말대로 빨리 안정적이기 위해 바로 스펙 준비하고 있다. 
   내가 현실적이지 않아 너에게 전화와 만남을 요구하는게 아니다.
   니가 말한 그 현실적이라는 말은 내 3년 공시생 생활을 모욕하는 것과 같다.
   (그 때도 제가 연락, 만나는 횟수 맞춰줬어요)
    내가 매일 만나자고 매시간 카톡하자고 요구하는게 아니다
    못 만나고 연락 자주 못하는거에 대한 '아쉬움'을 보여줘라. 
    그냥 너의 마음이 그정도 밖에 안되기는거 같아
    내 마음이 무너진다.

남: 말이 그렇게 들렸다면 미안하다. 아쉽다. 아쉬운데 표현이 잘 안될뿐이다.
    정말 너와 더 좋은 미래를 함께 하기 위해서이다.

여: 나와의 생활이 아니라. 너의 욕심 때문이다.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과시욕, 성공하고 싶다는 욕심.

남: 그게 왜 욕심이냐, 당연한거다.


 


이렇게 한바탕 말싸움을 했습니다. 
싸움의 내면적 이유는 '날 더 사랑해' 달라는 거였어요
바쁜 삶 속에서 제 생각해줬으면 했거든요.

서로 잘해보자 라고 끝내긴 했는데 솔직히 제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삶을 나누지 않은 연애에 큰 의미가 있나란 생각도 들고
아직 철이 덜 들었는지 나보다 취업이 더 중요하나?란 생각도 들고
자꾸 결혼하기 위해거야 라고 말하니 결혼 안하면 어찌해야하나 이런 보상심리도 생기고..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나요?
이렇게 말하는게 남친 목을 옥죄는 걸까요?
취업 문제, 남친 문제 겹치니 정말 헤어질까란 고민도 심각하게 합니다.
하루 하루가 너무 괴롭고 힘들어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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