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맞춰 놀러 가자 우리 엄마는 전문직 좋아해 나 남한테는 나 힘든거 이야기 안 해 누나한테 많이 하는 거야 누나네 아버님 어머님 뵈러 가야겠다 가서 말씀 드려야겠다 It's mine. 이사가면 같이 운동 다니자 이 게임 재미있어 같이 해 이 집 맛있다 다음에 같이 먹으러 오자 걱정마 내가 있잖아
술 마시면 꼭 나한테 전화를 하고 그렇게 잠들고 눈 뜨면서 카톡으로 시작해서 끊기지 않고 잠들때까지 카톡하고 내가 전화를 하지 않아도 넌 하루에 3-4통씩 꼭 했고 노래방에서 내가 불러 달라는 노래 다 불러주고 네가 먹던 햄버거 나 먹여주고... 처음 만나서 영화보고 싶다고 막차시간 놓치던 너..
정말 다 쓸수도 없이 말할수도 없이 넌 나를 헷갈리게 했다.
사람들은 네가 나를 분명히 좋아하는 것이라고 말들을 했고 난 1시간 전에 너의 마음에 대한 대답을 들었지...
결론은 넌 아무 생각없이 나에게 했던 말과 행동이라는 대답.
그래.. 내가 좋았으면 벌써 고백을 했겠지.
난 연애경험이 없어서 남자를 많이 모른다. 글로 배웠어.. 내가 너를 좋아한 것도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나를 오해하게 만든 네가 ... 나를 어장관리를 한 건가?라는 나쁜 생각도 들고 한편으로는 정말 편한 사이라서 그랬던건가 라는 합리화?도 해보게 된다
덤덤하다. 이상할만큼 아무렇지도 않다.
이불을 걷어찬다거나 창피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
남자에게 내가 먼저 이런 말 꺼낸 게 처음이라는 것도.... 괜찮다
참 어렵다. 사람 마음 아는게...
이젠 진짜 편한 사이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남자들이 다 이러진 않겠지만... 아 난 이제 무슨 말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
마지막 너의 카톡이 나를 정신 차리게 해줬어 나 때문에 미안해 누나
그말은 하지 말지...
내가 예쁘지 않아서인가 네가 원하는 작고 마른 여자가 아니라서 그런건가
주절주절.....
생각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자꾸 생각하게 된다 네가 나에게 했던 말들... 안주 없이 마시는 술이 달다...